'히메네스 88분 결승골' 멕시코, 파나마 꺾고 골드컵 정상…통산 9번째 우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북중미 맹주' 멕시코가 2023 CONCACAF(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골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돌풍을 몰아치며 결승까지 오른 파나마를 잠재우며 통산 9번째 골드컵 정상에 올랐다.
멕시코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골드컵 결승전에서 파나마를 1-0으로 꺾었다. 팽팽한 승부 속에 후반 43분 터진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골드컵 9회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미국(7회 우승)을 제치고 북중민 최강 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파나마는 준결승전에서 미국을 꺾는 등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으나, 결승전에서 멕시코의 벽에 막히며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B조에 속해 조기에 8강행을 확정했다. 1차전에서 온두라스를 4-0으로 대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2차전에서 아이티를 3-1로 제압하며 토너먼트 진출을 결정했다. 하지만 3차전에서 카타르에 0-1로 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토너먼트에 올라 무결점 경기력으로 우승 영광을 안았다. 8강전에서 코스타리카를 2-0으로 완파했고, 준결승전에서 자메이카에 3-0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파나마를 잡고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토너먼트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북중미 최강 팀으로 우뚝 섰다. 2021년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미국에 0-1로 지며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씻어냈다.
[사진=골드컵 홈페이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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