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쇼핑’ 논란 후 ‘에코백’ 들고 귀국한 김 여사...與 김병민 “정치공세 자제해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6박8일간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17일 새벽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에 회색 넥타이를, 부인 김건희 여사는 검은색 정장 차림에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바이바이 플라스틱’ 문구가 적힌 작은 에코백을 들었다. 이 에코백에는 오는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부산 이즈 레디’ 키링(열쇠고리)도 달렸다.
국내 폭우에 따른 인명 피해 등 상황에 표정은 다소 어두워 보였다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전언이다.
특히 이번 순방에 김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도 불거져 귀국 분위기는 더욱 차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리투아니아의 한 언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김 여사가 경호원을 대동해 명품 샵을 다녀갔다고 보도하면서 가게를 나서는 김 여사 일행의 모습을 포착해 공개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먼저 나서 “‘물폭탄’에 ‘문자폭탄’에 출근을 서두르고 있는 서민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기사”라며 “해외 나가 명품 쇼핑으로 리투아니아 언론을 타는 부인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진국도 이런 후진국이 없다”고 일갈했다.
더불어민주당도 14일 이 같은 현지 보도와 관련해 “사실인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이른바 ‘호객행위’를 당해 명품 샵을 들렀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는 전날 K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호객행위로 매장 5군데를 들르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그렇게 큰 이슈도 아니라고 보는데 (대통령실에서) 정무적인 관리를 참 못한다고 본다”고 직격했다.
여당 측에선 문제의 가십성 보도 내용은 정치 공세와는 결이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현지에 가게 되면 현지 상황을 쭉 둘러볼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현지 매체 보도를 통해 촉발됐는데 아마 가십성 성격의 내용이 짙었던 것 같다”고 반론을 펼쳤다.
그러면서 “‘스타일리스트’로 불리는 김 여사가 이렇게 편집숍을 방문했다, 그 편집숍에 대한 관심이라든지 이런 것을 끌어내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싶다)”며 “국내 언론에 소개되기 시작하면서부터 김 여사가 뭔가 쇼핑을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있는 것처럼 매우 많은 정치 공세가 쏟아졌다”고 했다.
아울러 “그런데 실제로 이 공간에서 물건을 산 건 없다”며 “다음날 (우리) 대표단이 와서 사 갔던 것도 거기 있는 직원 1명이 본인 넥타이를 하나 사 갔던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 일이 있었던 건 지난 11일로, 대한민국 수해와는 거리가 좀 있었던 시기”라며 “수해 복구, 실종자 구조, 또 비가 많이 올 수도 있어 앞으로의 대응 등 해야 할 많은 일이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정치 공세로 비칠 수 있는 내용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내주신 소중한 제보, 기사가 됩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완아 이 건물 가져라” 육중완이 10년 전 놓친 40억원짜리 옥탑방
- "이제 내가 엄마의 엄마"…치매 앓는 母 곁 지키는 딸들, 홍지민·안선영·이주화의 사모곡
- 미국 한복판서 터진 "리(LEE)!"…NBA 홀린 이현중의 ‘인간 승리’
- 155억 벌어도, 임영웅 “난 히트곡 없는 가수”…‘톱질’로 증명한 진짜 뚝심
- 대본은 체득하는 것…최민식이 45년째 ‘육체노동자’ 자처하는 이유
- 105㎏까지? 작품은 대박 나서 다행…유지태 ·남궁민 '증량의 덫'
- 800평 대저택 놔두고 왜? 노주현, 15억원 레지던스 택한 진짜 이유
- ‘200억 건물주설은 허상’ 송가인, 직접 이삿짐 나르며 증명한 자산의 무게
- “차에 숨어 사담이나 나누는 똥배우들” 86세 박근형의 거침없는 일침
- “내 차를 박는 게 낫겠더라”…이준영·임영웅·장동윤, 위험한 순간 보여준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