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쓰는 미드필더? 텐 하흐와 재회하는 오나나 [EPL 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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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을 발로 받을 때마다 불안이 엄습하던 데 헤아와는 다르다.
영국 'BBC'는 7월 17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인터밀란에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하는 데 근접했다고 밝혔다.
오나나는 점유율 축구의 본산 중 하나인 FC 바르셀로나와 아약스을 모두 거친 선수로, 현역 골키퍼 중 마누엘 노이어, 에데르송과 함께 발기술이 가장 좋은 선수로 손꼽힌다.
골키퍼가 데 헤아일 때 할 수 없는 플레이를 오나나가 있으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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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볼을 발로 받을 때마다 불안이 엄습하던 데 헤아와는 다르다.
영국 'BBC'는 7월 17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인터밀란에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하는 데 근접했다고 밝혔다. 개인 합의까지 끝나 이적은 마무리 단계다.
맨유는 지난 시즌까지 12년간 골문을 지킨 다비드 데 헤아를 내보내기로 했다. 한때 재계약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시즌 후반기 데 헤아의 실수가 반복되면서 불씨가 꺼졌다. 현재 주급 37만 5,000파운드(한화 약 6억 2,100만 원)로 골키퍼 최고 주급 선수인 데 헤아는 재계약을 맺으며 주급을 삭감하더라도 웬만한 빅클럽 주전 골키퍼 수준의 주급을 받을 전망이었다. 라이벌 리버풀의 주전 골키퍼 알리송의 주급이 15만 파운드(한화 약 2억 4,800만 원)로 추정된다.
특히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축구에 패스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데 헤아는 적합하지 않았다. 데 헤아의 패스 실수가 치명적인 위기로 연결되는 장면이 반복되면서 맨유가 발밑이 좋은 골키퍼를 새로 찾을 수 밖에 없는 단초가 됐다.
다비드 라야(브렌트포드), 디오구 코스타(포르투) 등 여러 골키퍼 후보가 거론됐으나, 이 선수가 이적시장에 나오면서 우선 순위가 바뀌었다. 지난 시즌 인터밀란의 주전 수문장이었던 안드레 오나나다. 인터밀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했지만, 모기업 부도로 인해 재정난이 가중돼 오나나를 시장에 내놓을 수 밖에 없었다.
텐 하흐 감독이 이미 아약스 시절 주전 골키퍼로 써본 오나나의 발밑은 검증이 더 필요하지 않다. 오나나는 점유율 축구의 본산 중 하나인 FC 바르셀로나와 아약스을 모두 거친 선수로, 현역 골키퍼 중 마누엘 노이어, 에데르송과 함께 발기술이 가장 좋은 선수로 손꼽힌다.
오나나는 공격수의 압박을 쉽게 이겨내고 낮고 빠른 패스로 역습의 기점이 된다. 후방 자원과의 패스 플레이도 안정적이다. 그를 두고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골문 앞 홀딩 미드필더'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골문을 비울 수 있는 과감성 역시 오나나의 장점이다. 오나나는 볼을 몰고 페널티 박스 바깥까지 나오는 것을 즐기며 수비 상황에서도 '스위퍼 키핑'에 일가견이 있다. 이런 성향이 실수로 연결되는 일도 종종 있지만 '하이 리스크'로 얻는 '하이 리턴'은 무시할 수 없다.
골키퍼가 데 헤아일 때 할 수 없는 플레이를 오나나가 있으면 할 수 있다. 오나나의 스위핑 능력을 믿고 수비 라인을 더 적극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고, 후방 빌드업도 자신 있게 전개할 수 있다. 숏패스를 기반으로 주도하는 축구를 펼치는 데 있어 필수 불가결하다고 여겨지는 높은 수비라인과 후방 빌드업 모두 적합한 골키퍼가 있을 때 빛을 발할 수 있다.
강팀이 큰 돈을 투자해서라도 최후방에 변화를 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조 하트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고, 위르겐 클롭 감독은 로리스 카리우스가 실수를 반복하자 알리송을 영입하며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를 갈아치웠다. 골키퍼가 '슈팅만 잘 막으면 능사'가 상식이 아닌 세상이 됐다.
해리 매과이어와 다비드 데 헤아를 내치고 동시에 오나나를 영입하려는 맨유의 행보 역시 그들이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지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자료사진=안드레 오나나)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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