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시대 끝낸 알카라스, 윔블던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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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간 '빅4'가 장악해왔던 윔블던 왕좌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올해 20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대회 5연패와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리던 36세의 '살아있는 전설'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꺾고 생애 첫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5연패 및 7번째 우승과 메이저통산 24승을 노렸던 조코비치는 신성 알카라스의 벽에 막혀 대기록을 늘리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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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세계 1위 ‘새 황제 탄생’ 천명
21년간 ‘빅4’가 장악해왔던 윔블던 왕좌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올해 20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대회 5연패와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리던 36세의 ‘살아있는 전설’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꺾고 생애 첫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4시간 42분 만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만 19세5개월의 역대 최연소 나이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가장 강력한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던 알카라스는 통산 두번째 메이저타이틀을 따내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시대를 열어가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5연패 및 7번째 우승과 메이저통산 24승을 노렸던 조코비치는 신성 알카라스의 벽에 막혀 대기록을 늘리는 데 실패했다. 특히 잔디코트에서 더 강했던 조코비치였기에 본인의 아쉬움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겼다면 세계랭킹 1위 복귀도 가능했던 조코비치였다.
약관의 차세대스타가 현 최고의 스타를 꺾고 메이저 정상에 오른 이날 경기는 빅4 시대가 저물어간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20년 이상 남자 테니스 정상을 분점했던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앤디 머레이(영국) 중 페더러는 은퇴했고, 나달은 내년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 머레이는 하향세가 두드러진 상황에 여전히 건재함을 이어가던 마지막 전설 조코비치가 메이저 결승에서 패하면서 새로운 스타들이 나설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알카라스는 올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조코비치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이날 경기는 2세트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1세트를 완패한 알카라스는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며 본격적인 전설사냥에 나섰다. 3세트 알카라스가 게임 스코어 3-1로 앞선 상황에서 13차례나 듀스를 기록하는 혈투 끝에 세트를 가져가며 리드를 잡았다. 알카라스는 4세트를 조코비치에 내주긴 했지만 5세트에서 승리하며 대망의 윔블던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전설을 누르고 우승을 확정지은 알카라스는 코트에 드러누워 얼굴을 감싸 쥔 채 벅찬 기쁨을 만끽했다.
2018년 프로로 데뷔한 알카라스는 2021년 18세의 나이에 크로아티아 우마그 대회에서 ATP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마이애미 오픈, 마드리드 오픈에 이어 메이저인 US오픈 정상에 오른 알카라스는 역대 최연소 세계랭킹 1위가 됐다.
알카라스는 내달 열리는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대회 2연패와 메이저 통산 3승에 도전한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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