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그룹, 친환경 포트폴리오 다각화… 미래 사업 겨냥

김동욱 기자 2023. 7. 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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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미래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핵심(Core) 사업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등이 골자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맞춰 CNT 제품 다변화, 품질 향상에 나서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 기술로 개발된 HBPA는 수소화 반응을 통해 기존 BPA보다 내열성, 내후성, 내황변성 등을 개선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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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미래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핵심(Core) 사업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등이 골자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합성수지의 복합소재용으로 판매해오던 탄소나노튜브(CNT)를 2020년 리튬이차전지용으로 상업화하는 데 성공했다. CNT는 기존 소재보다 배터리 수명과 용량을 늘릴 수 있어 핵심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맞춰 CNT 제품 다변화, 품질 향상에 나서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EP는 범용 플라스틱 대비 성형 가공성, 내충격성, 내열성 등 물성이 우수한 고부가가치 합성수지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합성수지 제품과 함께 혼합할 수 있는 EP 제품을 중심으로 전기자동차용 제품 연구·개발에 집중,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폴리켐도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 개발에 나섰다. 자동차 웨더스트립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특수합성고무 EPDM의 신규 부품 소재용 제품 개발을 진행,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보에 주력하는 중이다. 열가소성 수지(TPE)의 일종인 TPV도 물성 개선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소재로 개발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응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의료용, 위생용 니트릴 장갑의 원료 NB라텍스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품질·물성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장갑보다 가볍고 인장강도가 높은 초경량 장갑(ULG)용 NB라텍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부터 금호석유화학과 함께 HBPA 사업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 기술로 개발된 HBPA는 수소화 반응을 통해 기존 BPA보다 내열성, 내후성, 내황변성 등을 개선한 제품이다. 양사 간 협력을 통해 금호피앤비화학은 페놀유도체 부문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합성고무,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해 탄소 배출 저감 노력을 펼친다. 폴리스티렌(PS) 소재 음료수 용기 등 일회용품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PCR PS가 대표적인 예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연구를 통해 일반 PS와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갖춘 PCR PS를 개발했고 지난해 국내 대형 가전업체의 냉장고 부품 소재로 판매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폴리우레탄 시스템을 고객사와 개발 중이다. 해당 인증은 바이오매스 사용량 25% 이상 제품을 대상으로 부여되는 친환경 인증 제도다. 내년 말까지 제품 개발과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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