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 복구에 장병 5600명 투입…피해지역 예비군 훈련 연기

유새슬 기자 2023. 7. 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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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지역 장병 휴가 연장 조치
지난 15일 육군 특수전사령부 13특수임무여단 장병들이 소방요원들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리 지하차도에서 실종자 수색작전을 펼치는 모습. 육군

군은 17일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전국 각지에 장병과 장비를 투입하고 수색 활동과 피해 복구를 돕는다. 피해 지역 예비군 동원 훈련은 연기하기로 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지난 주말 동안 경북 예천 산사태 지역을 포함해 총 5개 광역 시·도, 15개 시·군에 총 4700여명 장병과 170여대의 장비를 지원했다”며 “오늘은 장병 5600여명과 장비 100여대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피해 지역 9개 부대 1500여명의 예비군 동원훈련을 연기하고 해당 지역 장병 170여명의 휴가를 연장한다.

전 대변인은 “군은 앞으로도 기상 특보에 따라 부대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장병들의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국민 구조와 수색, 긴급 복구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전날 합동참모본부, 각 군 지휘부 등과 긴급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각급 지휘관들은 복구 지원 소요를 미리 판단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총 48명이다. 집계 후 충북 청주 오송 궁평 지하차도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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