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효과로 펼쳐진 '알트코인장'…비트코인 매수세 약화[코인브리핑]
GBTC 일일 거래량, 연중 최고치 기록…'블랙록 효과'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리플 승소 효과로 펼쳐진 '알트코인장'…비트코인 매수세 약화
최근 '리플 승소 효과'로 대다수의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코인)이 상승세로 전환한 가운데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17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16% 하락한 389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가상자산 리플을 발행한 리플랩스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리플의 증권성'을 두고 벌인 소송전에서 미 법원이 '가상자산 거래소에 거래되는 리플에 대해서는 증권이 아니다'라는 판결을 내리자, 리플 등 상당수의 알트코인들이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이 알트코인 쪽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자금이 몰리자, 상대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세는 줄어들면서 비트코인의 가격도 당일 2.5%가량 하락하는 등 조정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이 알트코인 위주로 매수하는 일명 '알트코인장'이 연출되면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거래량도 계단식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중립' 단계로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3포인트 내린 54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 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비트코인 간접투자 상품 GBTC, 일일 거래량 연중 최고치…'블랙록 효과'
미국 가상자산 투자 회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일일 거래량이 지난 13일(현지시각)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더블록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GBTC의 일일 거래량은 13일 기준 1억8300만달러(약 2319억원)를 돌파했다. 지난달 20일 기록한 2160억원 상당의 일일 거래량 최고치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GBTC는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을 구입해 이를 증권 형태로 판매하는 투자 상품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2021년, GBTC를 상장지수펀드(ETF) 전환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SEC에 제출한 바 있지만, SEC는 그레이스케일의 ETF 출시를 반려해왔다.
그러나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의 현물 ETF 상장 신청을 진행하면서,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 같은 시장의 기대감이 GBTC의 일일 거래량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 SEC 인터넷 집행국장 "리플 판결, 번복 가능성 있어"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인터넷 집행국장 존 리드 스타크가 16일(현지시간) 링크드인을 통해 "미국 법원의 리플 판결은 번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스타크는 "이번 판결은 여러 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똑같은 토큰이 어떤 때는 증권이고, 어떤 때는 증권이 아닐 수 있다는 판결은 개인 투자자가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식 판결대로라면) 토큰 발행자의 토큰 판매에 대한 책임도 작아진다"며 "이는 옳지 않다. 증권법은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고안됐는데 이번 판결로 이 개념이 뒤집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판결이 번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SEC는 분명 항소할 것이고 제2순회항소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판결을 번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레이어 1 프로젝트 셀로, 레이어 2로의 전환 논의…"유동성 확보에 유리"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의 호환이 가능한 레이어1 프로젝트 셀로가 레이어 2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셀로의 커뮤니티는 이날 레이어2로 전환을 고려하자는 내용의 거버넌스 토론을 시작했다.
레이어2로의 전환을 주장하는 이들은 '레이어2로 전환시 가스비를 기존보다 더 낮출 수 있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라는 근거를 들며 레이어2의 전환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또한 셀로와 다른 블록체인 간 더 많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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