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엄청난 환대 속 마이애미 입단식 진행 "프로젝트를 위해 모든 걸 바칠 것"

박지원 기자 2023. 7. 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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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리오넬 메시(36)가 인터 마이애미에 입성했다.

앞서 마이애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발롱도르 7회, 월드컵 챔피언인 메시를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슈퍼스타는 며칠 안으로 팀에 합류할 것이다. 그의 계약은 2025시즌까지다"라고 덧붙였다.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 호르헤 마스는 "우리는 지난 2018년에 세계 엘리트 선수들을 영입하는 야심 찬 클럽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 미국 축구에 대한 세계적인 시각을 바꾸고자 했고, 당신의 마이애미도 그 일부다. 믿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우리는 계속해서 함께 꿈을 현실로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데이비드 베컴 구단주는 "지난 10년 전, 마이애미에 새로운 팀을 만들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을 때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들을 이곳에 데려오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 오늘 그 꿈이 이뤄졌다. 메시와 같은 엄청난 선수가 우리 구단에 왔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그가 경기장에서 뛰는 것을 빨리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이후 17시즌 동안 몸담았다. 엄청난 커리어를 작성했다. 공식전 778경기를 소화하면서 672골 303도움이란 환상적인 스탯을 기록했다. 팀에 수많은 영광을 안겼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10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우승 8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클럽월드컵 우승 3회를 차지했다. 메시가 곧 바르셀로나였다.

원클럽맨을 꿈꿨던 메시이나, 지난 2021년 여름 충격적인 이적이 성사됐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으로 인해 메시를 잡을 수 없었고, 이에 따라 계약이 만료됐다. 메시는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으며 기본 2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

메시는 PSG에서 2년을 뛴 뒤에 계약을 끝냈다. 그러고 나서 복수 제안을 받았는데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의 마이애미를 선택했다. 다른 옵션으로는 바르셀로나 복귀,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의 알 힐랄이 존재했다. 메시가 가장 원했던 바르셀로나의 경우 이번에도 재정 문제로 인해 무산됐고, 알 힐랄은 애초에 메시가 고려하지 않았다. 특히 알 힐랄은 연봉 5억 유로(약 7,100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굉장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물론, 마이애미에서도 엄청난 액수를 보장받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베컴과 함께 마이애미 공동 소유주인 마스는 건설 엔지니어링 회사 '마스텍' 회장이자 최대 주주인 억만장자다. 그는 메시에게 연봉 5,000만 달러(약 635억 원)에서 6,000만 달러(약 760억 원)를 지불할 거라 알렸다"라고 설명했다.

메시는 17일에 입단식을 진행했다. 마이애미 팬들이 운집한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등장했다. 그러고 나서 베컴을 비롯한 구단주들과 함께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메시는 엄청난 분위기의 경기장을 보며 입을 다물질 못했다.

마이크를 잡은 메시는 "이곳에 도착한 이후 받은 환영과 애정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 당신들과 함께 여기에 있게 돼서 기쁘다. 호르헤 마스, 호세 마스, 베컴 구단주가 모든 걸 쉽게 만들어줬다. 또, 집처럼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훈련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 난 경쟁하고, 이기고, 이 클럽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바람에서 이곳에 왔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나와 내 동료들은 이 프로젝트를 구축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이 도시를, 이 프로젝트를 선택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 우리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좋은 경험을 할 거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감사하다"라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사진= 마이애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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