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우크라 방문, '전쟁의 불씨' 한반도로 불러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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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전쟁의 불씨를 한반도로 불러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보"라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곳곳에서 폭우와 산사태 등으로 사망·실종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기간을 연장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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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전쟁의 불씨를 한반도로 불러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보"라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곳곳에서 폭우와 산사태 등으로 사망·실종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기간을 연장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29명 공동명의의 성명문을 낭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병주·기동민·설훈·송갑석·송옥주·안규백·윤후덕·정성호·이용선·김경협·김상희·김홍걸·박병석·박홍근·우상호·윤호중·이상민·전해철·조정식·황희·윤건영·김병기·김의겸·소병철·이인영 의원 등이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대통령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재난에는 보이지 않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로 가 우리 안보를 위기로 몰고 갔다"며 "우크라이나와 함께 결연히 싸우겠다는 말은 곧 러시아는 적대국이라는 말과 다름없다. 러시아의 우리 교민 16만명과 160여개 우리 기업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 발언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안보 지원, 인도 지원, 재건 지원을 언급했는데 안보 지원에 대해서는 밀실의 영역으로 남겨뒀다"며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할 것인지, 어떤 품목을 얼마나 지원할 것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이는 대한민국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생즉사 사즉생'(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의 연대 정신을 강조한 데 대해서도 "생즉사 사즉생 정신으로 우크라이나 안보를 지킬 게 아니라 그와 같은 정신으로 우리나라 안보에 구멍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의 도발로 국민 불안은 높아만 가고 있는데 대통령은 위기감만 고조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또 "윤 대통령은 과거 6.25 전쟁의 상흔을 극복한 우리의 역사를 거론하며 지금 우크라이나 상황은 70여년 전의 대한민국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며 "과연 윤 대통령이 올바른 역사의식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0여년 전의 대한민국 상황을 고통스럽게 만든 나라는 북한과 북한에 전쟁을 사주한 옛 소련이다. 즉 당시 소련을 구성했던 우크라이나가 우리에게 아픔과 상흔을 남긴 것"이라며 "외교무대에서 역사적 성찰이 없는 발언은 우리는 물론 상대국에도 결례가 된다는 점을 윤 정부는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들은 끝으로 "윤석열 정부가 진영논리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실용과 실익외교로 선회해 국가안보를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체계를 공고히 다져나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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