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변호' 정철승의 황당 주장…與 "타살 호소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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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족 변호를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가 사실상 '박원순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정 변호사는 그 이유로 "사망 전날, 박 시장은 민주당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강제추행 고소를 당했다는 이유로 서울시장직에서 사퇴하라는 전화를 받고 크게 반발했다고 한다"며 "사망 당일, 박 시장이 가벼운 등산복 차림으로 나선 것은 자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등산로 옆 공터에 있는 자신의 안가(컨테이너 박스)에서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 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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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족 변호를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가 사실상 '박원순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박 전 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닐 수 있다며 "미스터리"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정 변호사를 향해 '타살 호소인'이냐며 근거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정 변호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박 시장 사건의 내막을 알면 알수록 죽음은 미스터리라는 생각이 든다"며 "나는 박 시장이 과연 자살했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썼다.
정 변호사는 그 이유로 "사망 전날, 박 시장은 민주당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강제추행 고소를 당했다는 이유로 서울시장직에서 사퇴하라는 전화를 받고 크게 반발했다고 한다"며 "사망 당일, 박 시장이 가벼운 등산복 차림으로 나선 것은 자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등산로 옆 공터에 있는 자신의 안가(컨테이너 박스)에서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 일 수 있다"고 했다.
또 "박 시장은 넥타이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고, 부검 없이 화장됐다"며 "자살을 결심한 사람이 자살 도구로 넥타이를 갖고 야산에 갔다는 사실도 난센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서는 2차 가해 논란이 나오는 '박원순 다큐멘터리'가 다음 달 개봉을 앞둔 가운데, 다큐멘터리 홍보를 위한 황당한 주장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문종형 상근부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정 변호사의 주장에는 '타살 가능성'에 대한 기본적인 근거 제시가 없다"며 "아무 말 대잔치 수준의 궤변으로 다시 한번 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고 성토했다.
문 상근부대변인은 "정 변호사는 이미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신상 공개' 혐의와 후배 성추행 사건으로 재판 결과를 기다리는 잠재적 피의자"라며 "왜곡된 성 의식을 가진 인사가 아직도 사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썼다.
이어 "박 전 시장 죽음 미화에 '시민운동세력', '인권변호사' 등의 표현까지 써가며 본질을 흐리는 일부 세력은 대화가 불가능한 사실상 '악성팬덤'이며, '성 인지 감수성 향상'이 필요한 '성 의식 붕괴집단'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故 박원순 미화 다큐멘터리' 개봉을 앞두고 '타살 호소인'이 된 정철승 변호사를 보며, 많은 국민들은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박 전 시장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지났지만,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정 변호사는 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와인바에서 후배 변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변호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상황이다. 이 사건과 관련, 검찰은 지난 14일 오후 정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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