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태풍 경보'로 17일 오전 거래 중단…"연장 될 수도"

/사진=홍콩증권거래소 홈페이지

홍콩증시의 17일 오전 정규장 거래가 4호 태풍 '탈림(Talim)'의 북상으로 일시 중단된다.

홍콩증권거래소(HKEX)는 이날 홈페이지 성명에서 홍콩 기상청의 '태풍 경보 8호' 발령으로 이날 개장 전 거래를 취소하고, 오전 정규장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와 각각 연결되는 후강퉁과 선강퉁 오전 거래도 중단된다. 거래 재개 시간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거래소 측은 태풍 경보 8호 발령이 낮 12시 이전에 취소되면 증권 및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를 오후에 재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2시에도 현재 상황이 계속되거나 태풍 경보 3호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오늘(17일) 모두 거래는 중단될 방침이다.

홍콩 기상청인 천문대는 이날 오전 12시 40분에 5단계의 태풍 경보 중 3번째로 높은 '태풍 경보 8호'를 발령하고, 해당 발령을 이날 정오 전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태풍 '탈림'은 이날 아침 홍콩에서 남서쪽으로 약 330km 떨어진 해상을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