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간첩법’ 이후 SNS 통제도 강화
[앵커]
중국의 '반간첩법', 간첩 행위의 범위를 크게 넓혀 처벌을 강화한 법인데 최근에 시행됐습니다.
그런데 이 법 시행 후 중국에서 1인 미디어와 SNS 통제가 눈에 띄게 강화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과 OTT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국 재야 경제학자 우샤오보.
친절한 해설과 거침없는 입담으로 일부 젊은 세대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우샤오보/중국 재야 경제학자 :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과 산업시장에서 중요한 투자자가 되면 민영자본은 어떤지가 핵심입니다."]
최근에는 자신의 SNS 웨이보에 '중국 부동산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3년 동안 수천조 원의 집값이 증발됐다'라고 정부 당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웨이보 측은 증권시장 발전에 대해 부정적 유해 정보를 유포하고 실업률을 왜곡하는 등 정부 정책을 부정했다며 우 교수를 포함해 경제 관련 계정 3곳의 글 게시를 막았습니다.
중국에서 '왕홍'이라고 부르는 인플루언서들도 당국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구독자 수가 많은 순서로 인플루언서 계정 22개가 폐쇄됐습니다.
중국 틱톡인 더우인에 저속하고 선정적인 콘텐츠를 올려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는 이유에섭니다.
이렇게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1인 미디어 관리 감독을 크게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언비어를 유포하거나 사회적 이슈를 부풀리고 불량한 정보를 유포한 1인 미디어 계정은 일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관영 CCTV 보도 : "위조 방지, 전문 자격 표시 강화 등 '1인 미디어' 관리 강화를 위한 13가지 업무 요구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이 관련 통지를 발표한 건 올해 들어서만 8번째입니다.
반간첩법 시행에 따른 SNS 통제는 앞으로도 한층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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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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