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안보보좌관 “북 7차 핵실험·추가 미사일 우려” 지속

김양순 2023. 7. 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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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7차 핵실험과 추가 미사일 도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북한이 고체 연료를 사용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미국과 동맹들의 대응 수위만 높일 뿐이라며,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추가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당장 7차 핵실험을 할 징후를 보이고 있진 않지만 자체 군사 역량을 높이기 위한 핵실험과 추가 미사일 발사는 계속될 것이라고도 내다봤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7차 핵실험이 즉각 일어날 거란 징후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일어나더라도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역량을 계속 시험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비춰보면 핵실험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12일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 18형을 시험 발사하며 추가 도발을 예고한 것에 대해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직접 우려를 표명한 겁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과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이 북한의 모든 시험을 면밀히 지켜보며 극도로 긴밀하게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중국의 역할도 다시금 짚었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들의 대응 태세와 수위만 높일 뿐이라며, 중국에도 이 같은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아무 전제 조건 없이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국가안보보좌관 : "외교를 할 준비가 된 것은 미국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북한이라는 점을 중국에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중국은 북한에게 시험을 지속하는 게 역내 안보를 불안하게 한다는 점을 지적해야 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주 ICBM 시험발사와 관련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내고 가장 적대적이며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미국을 지목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정당방위권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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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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