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퀸’ 안세영 요넥스 코리아오픈 2연패 정조준…18일 여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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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 퀸’ 안세영(21·삼성생명)이 안방 코트에서 최고의 자리를 노립니다.
18일부터 23일까지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코리아오픈이 바로 그 무대입니다. 안세영은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합니다. 당시 안세영의 우승으로 한국은 2015년 성지현(현 대표팀 코치) 이후 7년 만에 여자 단식 챔피언을 배출하며 자존심을 되찾았습니다.
안세영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에는 세계 랭킹 1~4위 최정상 선수가 총출동하게 돼 험난한 도전도 예상됩니다. 세계 랭킹 2위 안세영을 비롯해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3위 천위페이(중국), 4위 타이쯔잉(대만)이 그들입니다. 랭킹을 좀더 넓혀보면 1위에서 8위 선수가 모두 나서게 돼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게 됐습니다.
안세영은 올 시즌 상반기 BWF투어 대회에서 5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세계 여자 배드민턴 빅4 가운데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안세영은 올 시즌 천위페이를 상대로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마구치와도 3승 2패로 앞섰습니다. 타이쯔잉에게는 3승 1패로 우위를 지켰습니다.
통산전적에서는 야마구치에 8승 12패, 천위페이에 4승 10패입니다. 천위페이와의 통산 전적은 6승 2패입니다.
주니어 시절부터 오랜 세월 안세영을 지켜본 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세계 랭킹 1~4위 선수 모두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라면서 “안세영은 기술이 다양하고 상대 타이밍을 잘 빼앗는 천위페이와는 어렵게 승부한다. 자신의 플레이만 하다 보면 대처하기 어렵다. 이 점을 보완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25개국 35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준결승, 결승전 입장권이 거의 매진됐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에서 세계 톱10 선수들이 대부분 나섭니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방수현 길영아 박주봉 등이 활약하던 1996년 대회에서 거둔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입니다.
안세영과 함께 남자 복식 최솔규(요넥스)-김원호,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과 여자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김소영(인천국제공항),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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