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오스, 더블 캡 픽업트럭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 출시...수소차도 공개

강희수 2023. 7. 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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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오스 올-뉴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

[OSEN=강희수 기자] 영국의 오프로더 특화 브랜드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가 더블 캡 픽업트럭 스타일의 ‘올-뉴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를 출시했다. 오프로더로 뛰기에 더 없이 좋은 조건이 픽업이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지난 13일,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두 번째 양산모델로 그레나디어(Grenadier)의 더블 캡 픽업트럭 버전인 ‘올-뉴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All-New Grenadier Quartermaster)’를 출시했다. 같은 영국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자동차 마니아들의 눈길이 쏠린 굿우드 페스티벌을 출시 행사장으로 택했다. 

이네오스는 한 발 더 나아가 수소연료전지차인 ‘그레나디어 데몬스트레이터(Grenadier Demonstrator)’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일단, 올-뉴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는 처음부터 그레나디어 스테이션 왜건과 함께 개발됐다. 때문에 그레나디어와 동일한 오프로드 능력과 신뢰성을 제공한다. 기본 설계와 대부분의 부품을 그레나디어 스테이션 왜건과 공유한다. 하지만, 견고한 박스형 사다리꼴 프레임 새시는 305mm 길어져 길이 1,564mm, 너비 1,619mm의 널찍한 다목적 화물 칸이 확보됐다.

760kg의 최대적재량, 그레나디어 스테이션 왜건과 동일한 3,500kg의 최대견인능력, 다양한 액세서리 옵션 등을 갖춘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의 캐빈에는 5명이 탈 수 있다.

표준형 유로 팔렛(길이x너비 1,200x800mm) 크기의 화물을 쉽게 운반할 수 있는 여유로운 화물 공간에는 4개의 고정 고리(유틸리티 레일은 옵션)가 제공되며 400W 전원 공급 단자, 통합 마운팅 바도 갖췄다. 너비 1,280mm의 테일게이트는 개방 시 최대 225kg의 무게를 지지할 수 있어 일상에서 다양한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는 스테이션 왜건과 마찬가지로 BMW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로 구동된다. 센터 디퍼런셜 록 기능의 2단 트랜스퍼 케이스가 기본 장착돼 있으며(프론트∙리어 디퍼렌셜 록은 옵션), 고강도 5-링크 프론트∙리어 서스펜션과 카라로(Carraro)의 솔리드 빔 액슬, 강력한 브렘보(Brembo) 브레이크, 리서큘레이팅 볼 타입 스티어링 시스템을 갖췄다. 

동급 최고 수준의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올-뉴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의 최저지상고는 264mm이며 최대 도하 가능 깊이는 800mm다. 접근각, 브레이크 오버각 및 이탈각 역시 오프로더 전문임을 자랑한다. 

모델 라인업은 스테이션 왜건과 동일하게 기본형과 트라이얼마스터(Trialmaster) 및 필드마스터(Fieldmaster) 트림으로 제공된다. 적재공간에는 튼튼한 프레임과 방수 캔버스 커버 또는 잠금 가능한 롤러 토너 커버를 장착할 수 있다. 루프랙은 물론이고 보조기름통, 사다리 및 삽 등과 같은 탐험용품을 고정할 수 있는 다양한 마운트를 제공한다.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의 그레나디어 데몬스트레이터.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친환경 차량도 공개했다. 수소연료전지차 ‘그레나디어 데몬스트레이터’다.

이 차는 BMW 그룹의 최신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수소가 미래의 진정한 주연료라는 이네오스 그룹의 신념이 담겼다. 4X4에 진심인 그레나디어(내연기관 모델)의 특징을 이어받았으면서도 수증기 외에는 배출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 자동차다. 

그레나디어 친환경 모델 개발 프로젝트는 2022년 6월에 시작됐다. 이네오스는 오스트리아의 엔지니어링 공급업체 겸 파워트레인 컨설팅 회사인 AVL과 협력, 데몬스트레이터를 개발했다. ‘제로 에미션과 타협하지 않는 4X4’라는 명확한 목표를 지향해 BMW 그룹의 수소연료전지 동력 전달 체계를 채택했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엔지니어들은 확장성이 넓은 그레나디어 플랫폼을 기초로 박스형 사다리꼴 프레임 섀시와 후륜 축을 조정해 수소연료전지 구동계를 통합할 수 있었다. 전기 드라이브 유닛은 각각의 후륜 바퀴에 토크 벡터링 드라이브 기능을 제공한다. 모든 오프로드 조건에서 탁월한 제어력과 조작성을 뒷받침하며, 더 좁은 회전 반경과 향상된 도로 주행성을 자랑한다. 

개발 과정에서 그레나디어 데몬스트레이터는 엄격한 테스트를 거쳤다. 그레나디어의 다른 버전들과 마찬가지로 온로드 및 오프로드 능력, 견인 능력을 극대화시켰다. 또 오스트리아의 산악지대와 그라츠 주변의 다양한 오프로드에서 수많은 평가가 이뤄졌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CEO인 린 칼더(Lynn Calder)는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는 멋진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진정한 견고함과 절대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한다"라고 밝히고 "수소연료전지 방식의 그레나디어 데몬스트레이터는 2026년에 출시될 배터리 방식 전기차와 함께 이네오스의 제로 에미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전기차(FCEV)는 배터리의 무게와 충전용량에 제약이 있는 배터리 방식 전기차(BEV)에 비해 주행거리와 충전주기에서 장점이 많다. 또 연간 4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이네오스는 수소를 미래의 주요 연료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레나디어 데몬스트레이터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통해 진정한 제로 에미션 시대를 열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의 5인승 스테이션 왜건(3.0리터 디젤)은 한국 공식 수입원인 차봇모터스㈜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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