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中 2분기 GDP 성장률 기저효과에도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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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6.3% 성장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4분기 GDP 성장률은 6.3%로 집계됐다.
중국의 분기별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첫 해의 기저효과 작용했던 2021년 1·4분기 18.3%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2·4분기 0.4%까지 낮아졌다.
이번 분기 6.3%도 인구 2500만명의 경제수도 상하이를 65일 동안 봉쇄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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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6.3% 성장했다. 지난해 기저효과 덕을 봤다. 다만 이를 배제하면 전분기보다 성장률은 떨어졌다. 회복세에 접어든 미국과 달리, 중국 경제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선언 이후에도 점차 둔화되는 형국이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4분기 GDP 성장률은 6.3%로 집계됐다. 전 분기 4.5%를 넘어섰으나 전망치 7.3%는 하회했다.
중국의 분기별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첫 해의 기저효과 작용했던 2021년 1·4분기 18.3%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2·4분기 0.4%까지 낮아졌다. 이후 방역 완화 기대감과 제로코로나 폐기로 올해 1·4분기 4.5%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리오프닝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부동산 침체, 소비부진, 정부 신뢰하락, 글로벌 수요 부족 등이 겹치면서 각종 경제 지표는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이번 분기 6.3%도 인구 2500만명의 경제수도 상하이를 65일 동안 봉쇄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0.8%에 그쳤다. 전망치는 0.5%였다.
중국 경제의 회복이 더딘 것은 이전 지표에서 예고됐다. 6월 대형·국유기업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로 3개월째 경기수축 국면에 머물렀다. 민간·중소 제조업 PMI는 50.5로 임계점을 넘었지만, 전월 50.9와 견줘서는 0.4p 하락했다.
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8개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90개월 만에 최저인 각각 0.0%와 -5.4%로 집계됐다. 외신들과 중국 일부 전문가들은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도 침체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여기다 수출은 3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12.4%로 추락했다. 수입도 -6.8%로 전망치와 전월을 모두 하회했다.
다만 중국은 올해 목표인 5% 안팎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경기부양책으로 3·4분기 4.3%, 4·4분기 4.8%까지 끌어올리면 가능한 수치라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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