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車수출 역대 최고… 올해 목표 800억 달러 절반 달성

강다은 기자 2023. 7. 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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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민관 협력으로 IRA 우려 깨고, 최대 실적”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뉴스1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산업 수출액 목표인 800억달러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473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2014년 상반기 수출액 252억달러를 100억 달러 이상 넘어선 기록이다.

당초 우려가 컸던 IRA 보조금 문제도 상업용 차량 면제 요건 등이 반영돼 대미 친환경차 수출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올해 상반기 12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4% 높은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친환경차 수출 대수도 39만여 대로 수출 차량의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중에서 전기차는 18만대 수출돼 가장 큰 비중(47.4%)을 차지했다.

생산량도 증가세다. 올해 상반기 생산량 역시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약 220만 대 기록했다. 상반기 생산량이 200만 대를 회복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 만이다.

자동차 업계에선 “상반기 수출 호조세는 민관이 협심해 통상 협상대응, 신시장 개척을 해온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배터리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전 세계 자동차산업의 변화를 잘 파악하고 적기에 대응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상반기에만 두 차례 전기차 수출현장 방문해 전기차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검토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현대차, 기아도 30여년 만에 국내 투자를 재개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자동차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에서 밝힌 올해 자동차산업 수출액 800억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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