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응답 없지만…통일부 "황강댐 방류 전 사전 통보 재차 촉구"

이설 기자 2023. 7.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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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7일 장마철 많은 비로 북한이 남측으로 댐을 방류할 때 사전통보해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6월30일 정부는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측이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면서 "미통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북측이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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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있는 조치 취해줄 것 촉구"…이번 주도 장마 예보 지속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 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을 방문, 임진강 유역 홍수 조절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23.7.5/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통일부는 17일 장마철 많은 비로 북한이 남측으로 댐을 방류할 때 사전통보해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6월30일 정부는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측이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면서 "미통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북측이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구 대변인은 "전반적으로 모든 공유 하천에 대해 댐 방류 전 사전통보는 국제적인 관례"라면서 "다만 조금 더 유의하고 있는 것은 2009년에 인명사고가 발생했던 황강댐을 좀 더 강조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황강댐은 비무장지대(DMZ) 기준 임진강 상류 27㎞ 지점에 있어 북한이 물을 방류할 경우 수시간 내 남측 연천군에 도달한다. 이에 지난 2009년 9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국민 6명이 사망했고, 이후 북한은 황강댐 방류시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하기로 했으나 2013년 이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최근 장마철을 맞아 통일부는 여러 차례 북한에 댐의 방류를 사전 통보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북한은 응답하지 않고 있다.

한편 구 대변인은 "정부는 접경지역 강수량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접경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북한의 비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은 최근 보도매체를 통해서 장마철 폭우 소식이나 비 예보방송을 전하면서 장마철 피해 최소화를 강조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비 피해 상황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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