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 "인력수급 난항…기업당 외국인 근로자 1.6배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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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업계의 인력수급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당 고용한 외국인 노동자 인원을 지금보다 1.6배 늘려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보고서는 무협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무역업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무역업계는 내국인 근로자 구인난이 심화 따라 외국인 근로자 고용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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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무역업계의 인력수급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당 고용한 외국인 노동자 인원을 지금보다 1.6배 늘려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17일 '무역현장 외국인 근로자 활용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무협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무역업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무역업계는 내국인 근로자 구인난이 심화 따라 외국인 근로자 고용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업계의 56.8%는 현재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고, 비수도권 소재 기업은 60.1%가 인력난을 호소했다.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에 따른 외국 인력은 약 20만명으로 도입 쿼터 확대와 팬데믹 종료로 3년 만에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전(22만명)보다는 적다.
현재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62개사는 평균적으로 7.4명의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으나, 실제 현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현재 고용 인원의 1.6배로 늘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업계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시 겪는 대표적인 어려움으로 △잦은 사업장 변경(43.3%) △관련 고용 정보 부족(42.7%)을 지적했다.
특히 재입국 특례 적용 근로자는 성실 근로에 대한 동기와 인센티브가 상대적으로 낮아져 상대적 고임금 사업장으로 자주 이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선이 필요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 정책으로는 △외국인 근로자 도입 절차 간소화 및 신속화(4.13점) △사업주가 원하는 요건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 선발 제도(4.09점) △한국어 능력 우수 외국인 선발(3.96점) 지원 등이 꼽혔다.
중소 수출기업의 49.3%는 외국인 고용 해소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적 지원은 근로자의 체류기간 연장 또는 재입국 제한 완화라고 응답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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