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장맛비에 농경지 침수·도로 통제 등 피해 잇따라(종합)

광주CBS 김한영 기자 2023. 7.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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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 많은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집중호우에 농경지가 물에 잠기기는 등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해남에서는 지난 16일부터 내린 장맛비에 벼 545ha와 무화과 6ha, 무화과 2ha 등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침수 피해 작물은 대부분 벼였으며, 전남도는 648ha에 대한 퇴수 작업을 완료했으며 잔여 3ha는 이날 오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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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난 15일부터 호우경보 발효 중
18일까지 100~200㎜ 비 예보, 많은 곳은 250㎜ 이상 내려
농경지 도로침수에 산사태 우려에 일부 주민들 대피
일부 도로 통제에 여객선 항로 2항로 2척 운항 중단
전남 해남군 현산면 읍호리 농경지 침수. 해남군 제공


광주전남에 많은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1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10분부터 현재까지 광주와 전남은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내린 비는 해남 땅끝 290㎜를 최고로 구례 성산재 265.6㎜, 장흥 265㎜, 강진 215.8㎜, 광주 150.5㎜ 등을 기록했다.

해남군 현산면 백포마을 인근 벼 농경지 침수. 해남군 제공


집중호우에 농경지가 물에 잠기기는 등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해남에서는 지난 16일부터 내린 장맛비에 벼 545ha와 무화과 6ha, 무화과 2ha 등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강진에서는 벼 95ha가 물에 잠기고 곡성에도 벼 3ha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침수 피해 작물은 대부분 벼였으며, 전남도는 648ha에 대한 퇴수 작업을 완료했으며 잔여 3ha는 이날 오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이날 새벽 3시40분쯤 북구 본촌동의 한 주택 마당이 침수됐고, 앞서 오전 3시20분쯤에는 북구 양산동의 한 주택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펼쳤다.

17일 새벽 1시10분쯤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한 주택으로 토사가 흘러내렸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이날 새벽 4시 10분쯤 담양군 담양읍 학동마을에서는 토사가 유실돼 주민 6명이 인근 고지대 마을로 대피했고, 새벽 1시 10분쯤 곡성군 목사동면의 한 주택에 토사 흘러 들어와 4명이 대피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3시20분쯤 여수 돌산읍에서는 노인요양시설 주변에 토사가 유출돼 입소자 56명이 인근 시설로 대피했다.

광주소방본부에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총 48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16일에는 전남 내 문화재 4곳이 일부 파손되기도 했다.

영광 신천리 삼층석탑 주변의 석축이 이탈되고 나주목 향교 인근 담장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창녕조씨 관해공가옥 담당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으며, 순천 송매정 원림 소나무도 전도됐다.

비가 쏟아지면서 여객선 항로와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전남도는 여객선 2항로 2척의 운항을 통제 중이며, 지난 14일 보성~화순 국지도 58호선 법면 유실구간 7.9㎞와 구례 노고단 군도 12호선(천은사주차장~달궁삼거리) 14㎞ 구간의 통행을 제한했다.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산책로가 있는 43개 하천을 사전 통제했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부터 18일까지 광주·전남에 10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광양 등 전남 동부권에는 25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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