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은행 문턱에 자영업자 비은행권 대출로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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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자영업자의 비은행권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의 비은행권 대출 잔액 증가율은 28.7%로,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증가율 13.7%에 비해 두배 이상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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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인 2019년 증가율 13.7%보다 두 배 이상 높아져
코로나 이후 자영업자의 비은행권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의 비은행권 대출 잔액 증가율은 28.7%로,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증가율 13.7%에 비해 두배 이상 높아졌다.
특히 자영업자 가운데 취약차주의 비은행권 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취약차주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 또는 저소득 차주를 말한다.
2019년 취약 차주의 분기별 비은행권 대출 평균 증가율은 9.8% 수준이었으나 지난해는 25.2%로 껑충 뛰었다. 특히 올해 1/4분기에는 25.4%를 찍어 증가율이 꺾이지 않고 있다.
3건 이상의 대출 등이 있는 다중채무자(가계대출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차주)의 비은행권 대출 잔액은 지난 2019년 2/4분기에 은행권 대출 잔액을 넘어선 이후 올해 1/4분기에 312조 4천억원을 기록해 은행권 대출보다 111조 2천억원이 많았다.
다중채무 자영업자의 은행권 및 비은행권 대출 잔액 분기별 증가율도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13.6%였지만 2021년에는 20.8%로 크게 오른 뒤 지난해에는 27%로 증가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로 경영 위기를 겪은 자영업자들이 복합 위기로 직격탄을 맞고 정부의 코로나19 지원 정책이 대폭 축소되면서 비은행권으로 몰리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과감한 채무조정과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추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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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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