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모 아이티센 회장 일가, CB 콜옵션 행사로 그룹 지배력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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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굿센이 계열사 아이티센 지분율을 높였다.
굿센은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의 가족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기업을 최대주주로 둔 IT서비스 기업이다.
발행 당시 아이티센은 △강진모 회장 △이경일 부회장 △박진국 부회장 등 아이티센 임원진 3명을 비롯해 △굿센 △투케이엠시스템즈 등 2개 법인을 콜옵션 행사권자로 지정하고 이들 5인이 CB 발행 총액(164억원) 중 49억2000만원어치 물량을 상한으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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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굿센이 계열사 아이티센 지분율을 높였다. 굿센은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의 가족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기업을 최대주주로 둔 IT서비스 기업이다.
굿센이 장외매수 및 CB 추가인수 등을 통해 아이티센에 대한 지배력을 잇따라 키우는 모습이 아이티센 그룹 전반의 지배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을 받는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굿센은 2021년 9월 아이티센이 발행한 만기 5년짜리 CB 164억원어치 중 44억원어치에 대해 오는 9월15일 콜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최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굿센은 CB 원금에 이자를 더해 45억1800여만원의 현금을 기존 CB 보유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콜옵션 행사에 든 비용은 굿센의 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33%에 육박한다. 굿센은 지난 달 말 콜옵션을 행사하기 전 보유 중이던 자사주를 팔아 5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2021년 9월 아이티센은 차입금 상환을 위한 목적으로 해당 CB를 BNK투자증권, 제브라투자자문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바 있다.
최초 CB발행 공시가 나올 때만 해도 5200원대를 웃돌던 아이티센의 주가는 최근 3900원선 아래로까지 밀리며 약세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해당 CB의 전환가액도 5383원에서 최근 4004원으로 25% 이상 하향조정됐다. CB 보유자들이 해당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그만큼 더 싼 가액에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더 많은 주식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발행 당시 아이티센은 △강진모 회장 △이경일 부회장 △박진국 부회장 등 아이티센 임원진 3명을 비롯해 △굿센 △투케이엠시스템즈 등 2개 법인을 콜옵션 행사권자로 지정하고 이들 5인이 CB 발행 총액(164억원) 중 49억2000만원어치 물량을 상한으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굿센이 취득한 물량(44억원어치)은 콜옵션 행사권자가 행사할 수 있는 콜옵션 물량 전체(49억2000만원)의 90%에 육박한다.
최근 전환가액을 감안할 때 굿센은 이번 콜옵션 행사로 취득한 CB로 110만5894주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보유 중인 167만9743주에 더하면 굿센의 아이티센 지분율은 12.89%(278만5637주)에 이를 전망이다. 단일 주주 기준으로는 강진모 회장(285만7587주, 13.22%)에 이어 2대 주주 반열에 오르는 셈이다.
클라우드 경영관리 솔루션 등 사업을 영위하는 굿센은 투케이엠이라는 회사가 12.75%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이 투케이엠은 강 회장의 부인 김수정 투케이엠 대표(20%)와 40%씩 지분을 보유한 강 회장의 자녀 2명이 보유하는 회사다.
굿센은 2021년 6월 옛 굿센과 비젠의 합병으로 형성된 기업이다. 이 과정에서 굿센은 종전 비젠이 보유하던 아이티센 CB를 통해 6.5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어 올해 들어 아이티센 그룹의 계열사인 소프트아이텍이 보유하던 아이티센 보통주 37만9000주를 장외매수하며 지분율을 8%대로 높였다. 여기에 이번의 콜옵션 행사로 추가로 아이티센에 대한 지배력을 높인 것이다.
굿센이 이번에 아이티센 CB를 인수함으로써 아이티센에 대한 강 회장 측 지분율은 종전 23.2%에서 27.1%로 높아질 예정이다.
아이티센은 콤텍시스템, 쌍용정보통신, 시큐센 등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3곳을 비롯해 한국금거래소, 케이지이홀딩스, 클로센 등 16개사를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거느린 기업이다. 아이티센 그룹에 속한 계열사의 수는 이들을 포함해 33곳(투자합자회사 등 포함)에 달한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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