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쏟아진 오송·여수… 석화업체, 사전 예방으로 피해無

김동욱 기자 2023. 7. 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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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에 공장을 둔 석유화학 업체들은 수해를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소재 공장을 비롯해 모든 사업장에서 비 피해를 받지 않았다.

전남 여수 등에 공장을 두고 있는 롯데케미칼도 피해가 없었다.

앞서 오송·여수 등은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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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집중호우 피해를 받지 않았다. 사진은 전남 여수 LG화학 탄소나노튜브(CNT) 공장. /사진=LG화학 제공
중부·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에 공장을 둔 석유화학 업체들은 수해를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소재 공장을 비롯해 모든 사업장에서 비 피해를 받지 않았다. 안전점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업장별로 우수로 사전 점검을 시행하는 등 피해 예방 활동을 펼친 덕분이다.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실외 작업 제한 등의 조치도 진행했다.

전남 여수 등에 공장을 두고 있는 롯데케미칼도 피해가 없었다. 사전에 집중호우 예보가 있었던 점을 감안, 안전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해 상황을 예의주시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오송·여수 등은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송이 속한 청주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된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541.5㎜의 폭우가 쏟아졌다. 전주는 지난 13일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317.6㎜의 비가 내렸다.

폭우가 내리자 오송에서는 지난 15일 궁평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서 이날 오전 6시20분까지 총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하차도 안에 침수된 차량은 총 16대로 확인됐으며 차량 내에서는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에서는 지난 16일 한 요양병원 뒷산에서 토사가 쏟아지면서 환자 등 66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당국은 사고 현장 토사 유실과 낙석 방지 등 안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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