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떠난 英, 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CPTPP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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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유럽연합(EU)을 정식 탈퇴한 영국이 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에 가입했다.
16일(현지시간) AFP와 CNBC방송 등 외신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케미 바데노크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이 CPTPP 가입 의정서에 서명하면서 브렉시트(EU 탈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메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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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3년전 유럽연합(EU)을 정식 탈퇴한 영국이 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에 가입했다.
16일(현지시간) AFP와 CNBC방송 등 외신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케미 바데노크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이 CPTPP 가입 의정서에 서명하면서 브렉시트(EU 탈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메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데노크 장관은 CPTPP 가입으로 5억명이 넘는 시장의 기회가 열리면서 영국 기업들에게 큰 활기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영국 예산책임청(OBR)은 브렉시트로 영국의 장기 생산성이 4%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따라서 영국에서는 CPTPP 가입에 따른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영국 근로자 100명 중 1명이 CPTPP 국가에 본부를 둔 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정부는 앞으로 CPTPP 국가에 수출하는 제품의 99%가 무관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영국’이라는 전략을 추진해왔으며 2년간의 협상 끝에 얻은 CPTPP 가입은 EU 탈퇴 이후 가장 큰 무역 협정이 됐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영국이 CPTPP에 가입할 경우 회원국들의 GDP가 세계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1%에서 15.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CPTPP 가입으로 영국 GDP가 연간 0.08%인 약 18억파운드(약 22억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브렉시트로 인한 경제 손실을 메우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있다.
CPTPP는 지난 2018년 중국을 겨냥해 창설됐으며 주요7개국(G7) 국가인 일본과 캐나다를 비롯해 호주와 뉴질랜드,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칠레, 멕시코,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이 가입했다. 중국은 지난 2021년 가입을 신청했다.
영국의 최종 가입 승인을 위해서는 영국과 나머지 CPTPP 국가 의회의 비준을 거쳐야 하는 것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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