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골프 상금 ‘톱12’ 중 절반이 우승 없는 선수 … 4위 박현경, 6위 홍정민, 7위 김민별 順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다승을 거둔 선수가 적고 생애 첫 승을 거둔 선수가 많다 보니 상금도 골고루 나눠 갖게 됐다. 1억을 넘게 번 선수는 48명이고, 2억 원 이상 26명, 3억 원 이상 14명, 4억 원 이상 5명, 그리고 5억 원 이상은 2명이 전부다. 상금 선두 박지영은 총 6억 3456만 원을 획득해 유일하게 6억 원 이상을 벌었다.
흥미로운 것은 상금 12위 이내 선수 중 우승 없는 선수가 무려 절반인 6명이나 된다는 사실이다. 실력은 되는데 운이 따라주지 않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상금랭킹 상위권에 우승 없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이변의 우승이 많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또 압도적인 선수 없는 춘추전국의 양상을 띠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박현경은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부터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 그리고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상금 5위(4억 1132만 원)가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홍지원이고 상금랭킹 6위와 7위도 우승을 하지 못한 선수들이 차지했다.
김민별 이후 상금랭킹은 8위(3억 5583만 원) 방신실, 9위(3억 4516만 원) 성유진으로 이어지고 다시 10위부터 12위까지 3명은 우승 없는 선수들로 채워졌다.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5’에 만 6차례 든 이소영이 상금랭킹 10위로 총 3억 2688만 원을 획득했다. 신인이던 2016년부터 짝수의 해에만 우승을 하고 홀수의 해에는 우승을 하지 못하는 묘한 징크스에 시달리는 이소영은 올해 상금 10위에 오를 정도로 견고한 샷을 날리면서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상금 11위(3억 1451만 원) 정윤지와 상금 12위(3억 967만원) 이소미도 시즌 첫 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상금 톱랭커들이다.
상금 12위 밖에 있는 챔피언들은 모두 8명이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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