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범벅' 오송 지하차도 내부 공개…사망자 13명으로 늘어
[앵커]
방금 보신 이 지하차도가 물에 잠긴 지 이제 49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밤사이 사망자 시신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지금 상황 어떤지 현장 취재 기자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구조작업은 계속 진행 중인 가요?
[기자]
네,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 이 순간까지도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 등 뒤로 배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흙이 섞인 물을 밖으로 빼내는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작업, 현재 90%까지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물이 아직 다 빠진 건 아닙니다.
일부 구간에선 배꼽 밑까지 물이 차있는 상태입니다.
바닥에 깔린 진흙도 문제입니다.
지하차도가 침수될 때 흙탕물이 밀려들어와서 장화 발목까지 진흙이 쌓였습니다.
이 진흙 때문에 제대로 걷기도 힘든 상황인 겁니다.
[앵커]
밤 사이 사망자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고요?
[기자]
네, 새벽부터 실종자 4명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는 남성 3명, 여성 1명입니다.
먼저 확인된 건 청주 747번 버스 운전기사입니다.
오늘 새벽 1시 25분쯤 제가 서있는 이 지하차도 입구 100m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한시간 반쯤 뒤엔 보트 수색을 통해 50대 남성 실종자 1명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지하차도 안에서 40대 남성과 20대 여성 시신을 인양했습니다.
사망자는 총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하차도 안에서 발견된 차량은 총 16대입니다.
이 중 12대는 아직 이곳에 남아있는데 차 안에 실종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확인해야할 실종자가 많이 남아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에 접수된 실종 신고 건수는 총 12건입니다.
이 중 1명에 대한 신원 확인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데다, 추가 실종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오늘 비가 계속해서 내릴 예정이라 구조 당국은 서둘러 수색 작업을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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