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일정 절반 넘어선 K리그1, 굳어지는 1강 8중 3약 구도

김도용 기자 2023. 7. 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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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일정 절반을 넘어선 17일 현재 K리그1이 '1강 8중 3약' 구도로 굳혀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개막과 동시에 자리한 1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FC, 강원FC, 수원삼성은 하위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원FC와 강원, 수원삼성은 잔류를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앞서 2시즌 수원FC의 장점이었던 공격력도 올 시즌은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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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울산, 그래도 2위에 12점차 선두
수원FC·강원·수원삼성, 하위권 형성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 /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시즌 일정 절반을 넘어선 17일 현재 K리그1이 '1강 8중 3약' 구도로 굳혀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개막과 동시에 자리한 1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FC, 강원FC, 수원삼성은 하위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울산은 23경기를 치른 가운데 17승2무4패(승점 53)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개막과 동시에 6연승을 기록하는 초반부터 치고 나간 울산은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삼성에 연달아 패배하며 주춤하지만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1)와의 승점 차가 12점이라 아직 여유가 있다.

울산의 최대 강점은 무시무시한 공격력이다. 울산은 23경기에서 47골을 넣으면서 경기당 2골 이상을 넣으면서 팀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주민규와 바코는 각각 11골씩 넣으면서 리그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루빅손과 마틴 아담 등 외국인 선수들도 필요한 순간 득점에 합류하고 있다.

2위 포항부터 9위 인천까지는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포항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신진호가 인천으로 이적하고 주축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하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새롭게 합류한 제카(5골6도움), 백성동(4골7도움)의 빠른 적응과 고영준(7골)의 성장으로 빈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포항의 뒤를 FC서울(승점 37‧41득점)과 전북 현대(승점 37‧29득점)가 따르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스플릿B로 떨어지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서울은 순항 중이다. 나상호(11골)가 팀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이한범, 김주성, 이태석 등 젊은 피들도 제 역할을 하면서 순위를 잘 지키고 있다.

전북 현대의 박진섭.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은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했지만 조금씩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특히 23경기에서 단 20골만 내주는 등 유일하게 경기당 평균 1골도 내주지 않는 수비력이 올 시즌 전북의 강점이다. 단 페르테르쿠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더 안정화 될 것이라는 게 안팎의 중론이다.

승격팀 광주FC(승점 31)와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30‧34득점)은 6, 7위를 마크하며 중위권을 형성 중이다. 시근 개막 전 두 팀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았지만 초반부터 승점을 획득, 당당하게 중위권 경쟁 중이다.

지난해 구단 창단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한 뒤 신진호, 제르소 등을 영입한 인천은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하며 어느새 승점 30(25득점)을 기록, 10위 수원FC(승점 20)와의 격차를 벌렸다. 또한 오래 손발을 맞췄던 무고사까지 재영입하며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김병수 수원삼성 감독/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수원FC와 강원, 수원삼성은 잔류를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K리그1 최하위는 바로 강등되고 10위와 11위는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최소 11위를 확보해야 잔류할 가능성을 남겨둘 수 있다.

수원FC는 3팀 지금까지 50실점을 하는 등 수비가 불안하다. 앞서 2시즌 수원FC의 장점이었던 공격력도 올 시즌은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강원(승점 16)은 14득점으로 공격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외국인 선수들을 데려왔지만 적응이 관건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팀 공격을 이끈 양현준이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 걱정이 더 크다.

승점 15로 최하위인 수원삼성은 도중 부임한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경기력이 차차 좋아지고 있다. 더불어 지난 15일 선두 울산을 완파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하지만 확실히 반등하기 위해서는 꾸준함과 경기 막판 실점을 줄이는 집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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