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한 달 기러기 생활→눈물' 제르소, "가족 앞에서 득점+승리해서 울었다"

박지원 기자 2023. 7. 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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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정말 중요한 존재다.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제르소가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제르소는 "가족과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오늘 경기장에 찾아왔다.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득점하고,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어 울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제르소는 "승리를 목표로 해야 한다. 좋은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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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가족이란 정말 중요한 존재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6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인천은 7승 9무 7패(승점 30)로 9위를 유지했으나, 6위 광주FC(승점 31)와 1점 차가 됐다. 더불어 시즌 첫 연승을 신고했다.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제르소가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0-0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9분, 김도혁의 스루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좌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올렸다. 이를 문전에 있던 제르소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제르소가 페널티 박스에서 에르난데스에게 패스했고 이어진 페널티 아크 터닝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로써 제르소는 대전전에서만 1골 1도움을 적립하면서 시즌 공격 포인트를 7개(3골 4도움)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제르소는 경기 종료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다. "가족과 떨어져서 지내고 있었고, 나에게 있어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가족이 돌아온 이후 첫 경기에서 득점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전했다.

믹스트존에서 얘기를 더 들었다. 제르소는 "가족과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오늘 경기장에 찾아왔다.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득점하고,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어 울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눈물이 많은 편인지 묻자 "울 때도 있지만, 눈물이 많은 편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최근 에르난데스와 좋은 호흡을 펼치고 있다. 이에 "서로 공을 잡았을 때,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을 할지 잘 알고 있다"라고 알렸다.

잘 나가고 있는 인천. 여기에 무고사까지 합류했다. 이와 관련해서 "무고사가 오기 전부터 팀은 이미 상승세에 돌입한 상태였고, 그가 (인천으로)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무고사가 지난 시즌에 K리그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줬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 모두 무고사가 최고의 모습을 되찾길 바라고 있다. 무고사가 이전 좋은 상태로 돌아오고, 팀을 돕게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대해도 되는지 묻자 "먼저 팀을 돕는 것이 우선이다. 득점과 어시스트에만 집중하다 보면 제대로 된 경기를 할 수 없다. 팀을 돕는 것이 첫 번째다"라고 답변했다.

다음 주 FC서울 원정을 떠난다. 휴식기 이전에 3연승으로 마감할 좋은 기회다. 제르소는 "승리를 목표로 해야 한다. 좋은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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