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시작한 ‘사이버트럭’ 사전예약만 150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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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생산을 개시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트위터를 통해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 첫 번째 사이버트럭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생산한 것은 2019년 11월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테슬라는 강한 힘이 필요한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에 이 배터리를 실을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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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생산을 개시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트위터를 통해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 첫 번째 사이버트럭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공장에서 완성된 사이버트럭 1대를 중심으로 작업복을 입고 있는 직원들 수백명이 둘러싸고 축하하는 모습을 찍은 기념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생산한 것은 2019년 11월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 계획대로라면 2021년 말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이후 2023년 초로 미뤘다 다시 같은해 중반으로 거듭 일정을 연기했다.
하지만 테슬라와 4680 배터리 개발에 협력해 온 일본 파나소닉은 대량생산의 한계를 인정했다. 이 회사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는 타다노부 가즈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680 배터리는 제품 개발 측면에서 기술적 목표는 대부분 달성했지만, 대량 생산에는 새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바 있다.
결국 사이버트럭은 당초 계획보다 2년 가까이 늦은 시점에 생산을 시작하게 됐다. 전세계 사이버트럭 사전 예약은 약 150만 대 규모로, 미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등은 오는 9월쯤 차량 인도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공개된 사이버트럭의 차체는 우주선에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강철과 9㎜탄 방탄 성능까지 지닌 쐐기 모양이었다. 최대 805㎞ 주행 능력을 갖췄으며 출고가는 4700만원부터 8000만원대까지 책정됐다.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하면 약 800만원을 더 내야 한다. 다만 현재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가격에 대한 부분은 삭제돼 향후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픽업 트럭은 기존 내연기관 기반 자동차 업계에서도 수익성이 높은 제품으로, 전기 픽업트럭은 기존 대형 완성차업체와 경쟁에서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큰 차량으로 여겨져왔다. 현재 미국 픽업 트럭 시장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이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완성차 업체들이 좀처럼 진입하지 못하는 시장이다.
현재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은 지난해 초 미시건주 공장에서 조립을 시작했고,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주요 고객사인 아마존에 R1T 등 모델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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