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폭우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 지원

사진=BGF리테일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유통업계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침수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 지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유통군은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북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물품은 생수, 컵라면, 간식거리 등 4000인분 식품으로 구성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지역으로 전달한다.

BGF리테일은 충남 논산, 금산, 충북 괴산, 청주 지역에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며 주택 및 시설 파괴로 이재민이 발생한 지역이다.

물품은 생수, 라면, 이온음료, 초코바 등 1000만원 상당 식음료들로 이재민과 구호 인력 등에게 공급된다.

향후 호우 상황에 따른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추가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농심도 경북과 충북 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보내기로 했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소방인력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SPC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날과 18일 양일에 걸쳐 SPC삼립 빵과 생수 총 1만 개를 전북, 충북, 경북, 충남 등 피해 지역에 전달한다.

SPC 관계자는 "홍수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방 인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직 비가 완전히 그치지 않고 피해 지역이 늘고 있어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시작 폭우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39명이 목숨을 잃고 9명이 실종됐다. 충북·경북권에는 지난 13일부터 사흘여간 평년 장마철 강수량을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