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길수 전남도의원 "흑염소 경매장 도입해 유통체계 구축"

기술개발·판로확대 등 주문

정길수 전남도의원.2023.7.17/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정길수 전남도의원(무안1)이 흑염소 소비 확대를 위해 전남에 '흑염소 경매장' 도입을 제안했다.

17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정길수 의원은 최근 전남농업기술원 소관 업무보고에서 "전남은 전국 흑염소 사육의 25%인 약 11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주산지이지만 흑염소 농가 대부분이 영세하고 표준화된 사육 기술이 부재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흑염소 고기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실제 염소 고기 자급률은 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흑염소 우량계통 육성 및 브랜드화 기술개발이 5년간 충실하게 추진된다면 흑염소 생산성 향상과 영세 농가 경영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염소 고기 자급률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도에서 염소 전문 경매장을 도입해 운영한다면 사육 농가가 제값을 받고 팔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추진 시 기술개발과 함께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홍재 도 농업기술원장은 "흑염소를 전남지역의 특화 축산물로 육성하여 흑염소 사육 농가 소득 증대 및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유통·판매망을 확보하겠다"고 답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