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어린 애일 뿐”…伊 콜로세움 흠집 낸 스위스 10대, 부모의 기막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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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의 1937년 된 고대 유적 콜로세움이 세계 각국에서 온 10대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콜로세움 벽에 글자를 새긴 스위스 10대 관광객이 현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미국 폭스뉴스 등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사건과 별개로 독일에서 온 10대 청소년들은 콜로세움 벽면을 긁어 현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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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탈리아 로마의 1937년 된 고대 유적 콜로세움이 세계 각국에서 온 10대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콜로세움 벽에 글자를 새긴 스위스 10대 관광객이 현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미국 폭스뉴스 등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에서 부모와 함께 관광 온 17세 소녀가 콜로세움 돌 기둥에 알파벳 ‘N’을 새기고 있는 것을 이탈리아 여행 가이드가 포착해 안전요원에게 신고했다.
다비드 바탈리노라는 이름의 이 여행 가이드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이 소녀가 콜로세움 벽을 무언가로 긁고 있다.
바탈리노가 현지 매체에 전한 바에 따르면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소녀에게 소리를 쳤으나, 소녀는 사람들이 화 내는 것을 보고는 어깨만 으쓱하고 걸어 나가버렸다고 한다.
바탈리노가 소녀의 부모에게 그녀가 한 짓을 말하자 "걔는 그냥 어린 소녀일 뿐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한다.
바탈리노는 "콜로세움 '반달리즘(Vandalism·공공 기물 파손죄)' 행위를 촬영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지난 6년 간 반달리즘을 눈으로 목격한 건 벽체 일부를 훔치는 사람 등 수십건"이라며 "내가 어떤 남자 아이를 꾸짖자 내게 침을 뱉은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과 별개로 독일에서 온 10대 청소년들은 콜로세움 벽면을 긁어 현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독일 dpa 통신은 안사 통신을 인용해 15일 독일에서 온 17세 소년이 콜로세움 1층 내부 벽을 긁었다가 인솔 교사와 함께 보안 요원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들에 앞서 지난달 말엔 영국인 관광객 이반 디미트로프가 콜로세움 벽면에 자신과 여자친구 이름을 새겨 전 세계의 분노를 일으켰다.
드미트로프는 자신의 '만행'이 담긴 동영상이 확산해 비난이 빗발치자 로마 시장과 로마 검찰에 사과 편지를 보내 "이 일이 일어난 후에야 그 유적이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알게 됐다"고 둘러댔다.
콜로세움은 서기 80년에 건립된 지상 4층, 5만명 수용 규모의 원형경기장으로 과거 로마제국은 물론 현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매년 600만명 이상이 찾는 이 유적 보호를 위해 이탈리아 정부는 관광객의 훼손 행위를 엄하게 처벌하고 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소 1만5000유로(약 2150만원)의 벌금과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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