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꺾고 윔블던 우승' 알카라스 "꿈 이뤄 행복"

김영성 기자 2023. 7. 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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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테니스대회인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우승한 20살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알카라스는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풀세트 혈투 끝에 3대 2(1-6 7-6<8-6> 6-1 3-6 6-4)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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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테니스대회인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우승한 20살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알카라스는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풀세트 혈투 끝에 3대 2(1-6 7-6<8-6> 6-1 3-6 6-4)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알카라스는 "노바크를 이기고 윔블던에서 우승하는 것은 테니스를 시작했을 때부터 꿈꿔온 일"이라면서 "지금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20살이고 이런 상황을 많이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에 아마 5년 뒤에는 인생 최고의 순간이 바뀔 수 있을 것도 같다" 면서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승부처로는 세트 스코어 1대 1로 균형을 맞춘 2세트를 꼽았습니다.

알카라스는 "쫓아갈 기회를 기다려야 했다. 만약 2세트에서 졌다면 세 세트를 내리 내주며 경기에서 졌을 것"이라면서 "2세트를 이겨 자신감이 생겼고,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습니다.

알카라스의 윔블던 우승은 20년 동안 테니스 코트를 지배해온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 이른바 '빅3'의 시대를 끝낸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알카라스는 "차세대 선수들이 조코비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나에게도 좋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고의 노바크를, 그의 무대인 윔블던에서, 10년간 무패였던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꺾은 주인공이 된 것은 나에게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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