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입점 판매수수료율 20.7→21.3%… 롯데 오르고 현대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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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 부담이 3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의 '백화점·대형마트 유통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5곳의 특약매입·임대을 거래시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은 평균 21.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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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의 '백화점·대형마트 유통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5곳의 특약매입·임대을 거래시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은 평균 21.3%로 집계됐다.
롯데가 22.9%로 가장 높았고 AK플라자(22.1%) 신세계(21.5%) 갤러리아(20.4%) 현대(19.3%) 순으로 나타났다. 특약매입은 납품업체의 제품을 외상으로 매입해 판매하고 재고를 반품하는 방식의 거래이며 임대을은 판매금액에 따라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3월30일~5월22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 입점업체 9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조사대상은 갤러리아(업체수 70곳) 롯데(120곳) 신세계(120곳) 현대(120곳) AK플라자(70곳) 등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유통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5개 백화점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0.7%로 조사됐다. 당시 판매수수료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롯데(22.2%)였으며 현대(20.9%) AK(20.8%) 신세계(20.7%) 갤러리아(19.1%) 순이었다.
손성원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온라인 유통과의 경쟁 및 상생 노력 등으로 과거에 비해 백화점·대형마트 입점업체의 비용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입점업체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요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직매입 거래 시 대규모 백화점의 평균 마진율은 23.9%를 기록했다. 직매입은 유통업체가 재고부담을 안고 제품을 구입한 후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형식이다.
백화점 입점업체가 체감하는 비용부담 적정성은 중간 이상의 수준이었다. 현재 비용부담 적정성에 대한 체감도(100점 만점 기준)는 백화점 56.4점으로 나타났다. '비용부담이 적정하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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