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핫플은 역시 홍대지”…버거도 맥주도 매장 확보 경쟁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치킨 브랜드 파파이스는 오는 18일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 인근에 신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매장은 파파이스가 국내에 재진출한 뒤 선보이는 9번째 매장이다.
홍대점은 지하철역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규모 또한 기존 매장보다 크게 꾸려졌다. 2개층에 약 90석이 마련됐는데 매장 규모가 큰 만큼 홍대 상권에서 젊은 내외국인 소비자 몰이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파파이스의 설명이다.
파파이스는 또 수제맥주 제조사 제주맥주와 협업, 홍대점에서 ‘제주 펠롱 에일’과 ‘제주누보(논알코올)’ 등 맥주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자사 치킨과 더불어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여름철 ‘치맥(치킨+맥주)’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취지다.
파파이스 관계자는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트렌디한 소비자들에게 파파이스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파파이스만의 루이지애나 스타일 맛을 살린 메뉴와 화려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통해 홍대 거리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게 주류기업들이다. 일본 4대 맥주 중 하나인 삿포로 맥주의 경우 지난달부터 홍대 KT&G 상상마당 인근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이 매장은 삿포로 맥주가 한국에 선보인 첫 팝업스토어다.
삿포로 맥주는 홍대 상권을 첫 팝업스토어 자리로 꼽은 데 대해 별도 설명을 제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전통적으로 대학생 등 20대가 서울에서 가장 많이 몰리는 상권을 공략하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삿포로 맥주에 앞서서는 여름철 시장을 공략 중인 오비맥주가 홍대 상상마당 인근에 카스 플래그십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오비맥주는 체험형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인근 오락실과 노래방도 ‘카스쿨(CassCool)’ 콘셉트로 탈바꿈해 20대 공략에 나섰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홍대는 핫하고 트렌디함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곳”이라며 “(브랜드들이) 대학생 등 20대가 많이 몰리는 상권을 공략해 가장 젊은 층부터 한 세대씩 차근차근 브랜드를 경험할 기회를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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