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어가는 양강 구도, 안개 속에 빠진 PO 한 자리

장동준 기자 2023. 7. 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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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LCK 서머 정규 리그에서 젠지와 KT 롤스터의 연승 행진이 끊이지 않으면서 양강 구도가 더 굳어졌다.

젠지와 KT 롤스터는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젠지는 개막 이후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12연승을 질주했고 KT 롤스터는 1주 차 두 번째 경기에서 젠지에게 한 번 패한 뒤 10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KT 롤스터도 젠지 못지 않은 연승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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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12연승, KT 10연승 이어가…광동 2연패로 6위 경쟁 치열
LCK 서머에서 파죽의 12연승을 달리고 있는 젠지

2023 LCK 서머 정규 리그에서 젠지와 KT 롤스터의 연승 행진이 끊이지 않으면서 양강 구도가 더 굳어졌다. 광동 프릭스가 연패에 빠져 플레이오프 한 자리를 놓고 펼치는 경쟁은 미궁에 빠졌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코리아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6주 차를 정리했다. 

젠지와 KT 롤스터는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젠지는 개막 이후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12연승을 질주했고 KT 롤스터는 1주 차 두 번째 경기에서 젠지에게 한 번 패한 뒤 10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6주 차에 들어서기 전까지 젠지의 팀 자체 최다 연속 경기 승리 기록은 13경기였다. 2023년 젠지는 스프링 결승 진출전에서 KT 롤스터를 3대1로 물리친 뒤 최종 결승전에서 T1을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젠지는 12일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46분 만에 2대0으로 완승을 거뒀고 14일에는 DRX를 2대0으로 물리치면서 정규 리그 6주 차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젠지는 서머에서 가장 먼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2020년 스프링부터 8개 스플릿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양강 구도를 굳혀가고 있는 KT 롤스터

KT 롤스터도 젠지 못지 않은 연승 기록을 세웠다. KT 롤스터는 13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1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17세트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2015년 서머의 SK텔레콤 T1, 2022년 서머의 젠지가 달성한 단일 스플릿 연속 세트 승리 기록과 같다. 2세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패하면서 신기록 수립에는 실패했지만 KT 롤스터는 3세트를 가져가면서 연속 경기 승리 기록은 이어갔다.

KT 롤스터는 16일 열린 DRX와의 대결에서도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6주 차에 배정된 두 경기 모두 2대1로 승리한 KT 롤스터는 팀 자체 연속 경기 승리 기록을 넘어섰다. KT 롤스터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젠지와 KT가 꽃길을 걸은 반면 광동 프릭스는 수렁에 빠졌다. 1라운드에서 하위권을 상대로 좋은 성과를 냈던 광동 프릭스는 '하위권 판독기'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선전했기에 6주 차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진입할 수 있었다.

광동 프릭스는 13일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1대2로 졌고 15일에는 리브 샌드박스에게 0대2로 완패했다. 4승8패가 된 광동 프릭스는 하위권 팀들이 물고 물리면서 6위 자리를 지켜내긴 했다.

광동 프릭스는 DRX와 리브 샌드박스, OK저축은행 브리온이 3승9패로 턱밑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한 경기 차이로 추격을 허용했다. 최하위인 농심 레드포스도 광동 프릭스를 추격할 수 있는 사정권 안에 들어왔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djjang88@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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