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오염수 방류 찬성 51%…기시다 지지율 37%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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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올해 여름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방침에 대해 일본인의 과반수인 51%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아사히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15~16일) 결과 일본 정부가 여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할 방침인 데 대해 찬성은 51%, 반대는 40%로 조사됐다.
하지만 올해 3월 조사에서는 찬성이 51%로 반대 41%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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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올해 여름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방침에 대해 일본인의 과반수인 51%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아사히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15~16일) 결과 일본 정부가 여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할 방침인 데 대해 찬성은 51%, 반대는 40%로 조사됐다.
아사히의 조사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찬반 조사는 2021년5월, 2022년2월까지만 해도 찬반 응답률이 비슷하게 나왔다.
하지만 올해 3월 조사에서는 찬성이 51%로 반대 41%를 웃돌았다. 이번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일본 정부가 제시한 방류 시기가 가까워지는 가운데 찬성이 반대는 웃도는 추세가 유지됐다.
성별 간 찬반 비율 차이도 두드러졌다. 남성 가운데 찬성은 65%, 반대 29%였다. 여성은 찬성이 37%로 반대 49%를 밑돌았다.
풍평피해(風評被害·잘못된 소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불안감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풍평피해에 대한 불안을 "크게 느낀다"는 25%, "어느 정도 느낀다"는 16%였다. 76%가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반면 불안감을 "별로 느끼지 않는다"는 16%,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5%에 그쳤다.
특히 해양 방류를 찬성하는 사람으로 한정해도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70%에 달했다.
교도통신의 지난 14~16일 조사에서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응답이 80.3%나 됐다. 풍평피해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의 조사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의 지지율은 37%로 직전 조사(6월)보다 5% 포인트 하락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는 한국 주민등록번호 격인 마이넘버를 둘러싼 문제, 저출생 대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등이 있다.
마이넘버를 둘러싼 기시다 내각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68%에 달했다. "평가한다"는 25%에 그쳤다.
기시다 총리의 저출생 대책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는다"가 65%로 "평가한다" 33%를 웃돌았다.
이번 아사히의 조사는 15~16일 RDD 형식으로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총 939명에게 유효한 응답을 얻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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