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수비수→주장 박탈’ 매과이어, 라이스 보낸 웨스트햄으로 떠나나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30)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장직을 박탈당하며 웨스트햄 이적설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BBC’는 16일(현지시간) “라이스를 떠나보낸 웨스트햄(잉글랜드)이 맨유의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에릭 텐 하흐 감독(53) 체제에서 완전히 자리를 잃었다. 라파엘 바란(30)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5)가 팀의 1 옵션 센터백으로 올라서면서 그는 벤치로 물러나야 했다. 지난 시즌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8경기 선발에 그쳤다.
더해 매과이어는 주장 자리도 박탈당했다. 2020년부터 맨유의 주장 완장을 찬 그는 텐 하흐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29)가 그를 대신하여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됐다.
웨스트햄은 데클란 라이스(24)를 아스널(잉글랜드)로 보낸 이후 팀 보강에 나서고 있다. 지난 시즌 팀의 수비 자원인 퀴르 주마(29)·나예프 아게르드(27)가 부상으로 인해 문제를 겪었다. 이후 수비진 보강에 주력하고 있는 웨스트햄은 맨유에서 자리를 잃은 매과이어를 주목하고 있다.
매과이어는 2019년 레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8,000만 파운드(약 1,32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합류했다. 현재까지 가장 비싼 수비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매과이어는 큰 기대를 모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진에 빠졌다. 집중력 저하로 인한 잦은 실수들이 반복되며 팀 패배의 원흉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입지가 좁아졌다. 맨유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당장 내년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53)은 그에게 내년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선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알렸다. 매과이어는 올여름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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