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오송 지하차도 참사현장서 "대통령 문책 있을 것"

"책임 하나하나 가벼운 게 아닌 만큼 철저한 조사 필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6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을 방문해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으로부터 침수피해 현황과 복구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국토부 제공)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체 시스템에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책임에 대한 대통령의 문책도 있을 것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고현장을 재차 찾아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이번 사고에 대해 우리 정부의 여러 감찰 계통에서 깊이 있게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책임 하나하나가 가벼운 게 아닌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으나 지금은 사고 현장을 빠르게 수습하고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책임 문제, 피해자 지원 등은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폴란드 방문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인 16일 오후 1시에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에서 원 장관은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으로부터 침수피해 현황과 복구 상황을 보고받고 침수사고 수색작업 현장을 찾아 “참으로 비통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구조와 복구 작업에 힘쓰고 있는 소방, 경찰, 군 관계자 등을 격려하면서 신속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아름 (autum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