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스트리트 아트 작가 토마, 을릉도 깜짝 방문...“세계적 아티스트 탄생하길”

고규대 2023. 7. 17.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적 스트리트 아트 작가 토마 뷔유(Thoma Vuille)가 지난 12일 을릉도를 깜짝 방문했다.

토마는 이번 방문 기간 을릉도 중학생 30여 명을 초청해 스트리트 아트의 글로벌 트렌드와 미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토마는 이어 을릉도의 풍광을 배경으로 오징어와 함께 바다에서 뛰노는 무슈사를 담은 300호 남짓한 작품을 그리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릉도 중학생 초청, 스트리트 아트의 트렌드 강연
'스테이 너와' 벽면에 고양이 '무슈사' 초대형 그려
순수한 학생들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 가져 기뻐
세계적 스트리트 아트 작가 토마 뷔유(Thoma Vuille)가 지난 12일 을릉도에서 을릉도 중학생 30여명과 지역 주민을 초청해 스트리트 아트의 트렌드에 대해 강연했다.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세계적 스트리트 아트 작가 토마 뷔유(Thoma Vuille)가 지난 12일 을릉도를 깜짝 방문했다.

토마는 이번 방문 기간 을릉도 중학생 30여 명을 초청해 스트리트 아트의 글로벌 트렌드와 미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토마는 이날 자신의 작품 제작 과정 등을 담은 영상을 토대로 진지한 강연에 나섰다. 주최 측에 따르면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스트리트 아트에 대해 궁금한 점을 연이어 묻는 등 열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토마는 강연에 이어 실제 작품을 그리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울릉도에 위치한 펜션인 ‘스테이 너와’의 벽면에 고양이 작품을 직접 그리는 이벤트였다. 토마의 고양이 작품은 입을 활짝 드러내고 미소를 짓는 특유의 표정으로 일명 M. Chat(무슈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토마는 ‘스테이 너와’의 건물 외벽에 커다란 무슈사를 그려냈다. 학생들을 포함해 을릉도 주민들은 벽면에 드로잉하면서 순식간에 정교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면서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토마는 이어 을릉도의 풍광을 배경으로 오징어와 함께 바다에서 뛰노는 무슈사를 담은 300호 남짓한 작품을 그리기도 했다. 토마는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배경으로 작품을 제작함으로써 자연과 예술이 융합하는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만남이 미술을 공부하는 울릉도의 학생들에게 영감을 줘서 세계적인 작가가 탄생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문보상 ‘스테이 너와’ 사장은 “학생들에게 예술가적 상상력을 심어주기 위해 토마를 초청했다”며 “300호 규모의 대형 작품이 관광 울릉도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남한권 울릉도 군수는 “아름다운 울릉도가 문화와 예술을 중시하는 섬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리트 아트 작가 토마 뷔유(Thoma Vuille)가 을릉도의 펜션 ‘스테이 너와’의 벽면에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고양이 ‘무슈사’를 그렸다.
토마 뷔유는 1972년 스위스 뇌샤텔(Neuchatel)에서 태어난 스위스-프랑스 태생의 화가다. 15세에 화가인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림을 시작했다. 토마는 1995년부터 여러 차례의 수정을 통해 1997년께 지금의 모습과 같은 무슈사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M. Chat(무슈사)는 남자를 뜻하는 ‘M’과 고양이를 뜻하는 ‘Chat’를 결합한 단어다. 한 파키스탄 소녀가 그린 웃고 있는 고양이 일러스트에서 영감을 받아 익살스러운 웃음을 담은 현재의 무슈사가 탄생했다. 토마는 베트남·코소보·사라예보 등 평화와 정의가 필요한 공공장소에 웃음을 전하는 고양이 무슈샤를 그려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앞서 한국을 방문해 전시회를 연 적도 있다.

고규대 (enter@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