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온' 순직 5주기… 이종섭 "숭고한 뜻 받들어 '힘에 의한 평화' 구현"

허고운 기자 2023. 7. 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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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들에 대한 제5주기 추모행사가 17일 오전 경북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내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 엄수됐다.

이날 추모 행사엔 당시 사고로 순직한 고(故) 노동환 중령 등 장병 유가족들과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윌리엄 수자 주한 미 해병대 사령관, 그리고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지현 경북남부 보훈지청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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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위령탑서 추모 행사… "제복 입은 사람 존중받는 문화 정착"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17일 '마린온 순직 5주기'를 맞아 경북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내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헌화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2023.7.17/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지난 2018년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들에 대한 제5주기 추모행사가 17일 오전 경북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내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 엄수됐다.

해병대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추모식에 보낸 추모사(오영대 인사기획관 대독)를 통해 "우리 군은 다섯 영웅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번영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하는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가고 있다"며 "국가를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모든 영웅들의 명예를 고양하고, 제복 입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7월17일 포항 비행장에선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MUH-1 '마린온'이 시험비행 중 고도 13.7m 상공에서 메인로터가 탈락해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해병대 장병 6명 중 5명이 순직했다. 군 당국은 당시 사고 원인을 로터 마스트의 부품 결함 때문이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추모 행사엔 당시 사고로 순직한 고(故) 노동환 중령 등 장병 유가족들과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윌리엄 수자 주한 미 해병대 사령관, 그리고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지현 경북남부 보훈지청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추모행사 뒤 순직 장병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 순직자 묘역을 참배하며 애도했다.

이런 가운데 해병대는 올 6월 말 '마린온' 최종호기를 인수하며 상륙기동헬기 전력화를 완료했다.

해병대는 상륙기동헬기 전력화 완료를 통해 "입체 고속 상륙작전 기반을 마련한 만큼 공지기동 해병대로서 국가전략기동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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