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즌 11호포+2루타 '멀티히트' 달성… 한 시즌 MLB 개인 최다 홈런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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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샌디에이고)이 필라델피아와의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시즌 11호포와 2루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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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1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62로 소폭 상승했다. 한 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 때린 멀티 히트 횟수도 18차례로 늘어났다.
1회부터 김하성은 선두 타자 홈런을 만들며 펄펄 날았다. 1회 상대 선발 잭 휠러의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퍼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시즌 11호이자 MLB 통산 30호 홈런이었다.
지난달 24일 워싱턴과의 홈 경기에서 MLB 통산 처음으로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쳤던 김하성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한번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를 이뤘다. 김하성은 빅리그 2년 차였던 지난해 11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올해는 일찌감치 11홈런을 날리면서 개인 최고 기록도 노리고 있다.
3회 1사 2루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김하성은 3-0으로 달아는 5회 1사 2루에서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잠시 식었던 방망이는 경기 후반 다시 살아났다. 3-5로 역전당한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로 출루했고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그러나 승부치기 상황에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0회 무사 3루 상황에선 삼진을, 12회에는 내야 플라이로 2사 3루의 타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결국 6-7로 역전패했다. 3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44승50패)에 머물렀다.
정유진 기자 jyjj1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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