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신약 `리보세라닙` FDA승인 최종관문

강민성 2023. 7. 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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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는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이 FDA(미국 식품의약국) 본심사에 진입해 마지막 허가 관문만 남았다고 17일 밝혔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이날 회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FDA에서 정식 허가심사 개시(NDA Filing Acceptance)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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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암제 중 FDA 본심사 진입
진양곤 HLB 회장. HLB 유튜브 캡처.

HLB는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이 FDA(미국 식품의약국) 본심사에 진입해 마지막 허가 관문만 남았다고 17일 밝혔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이날 회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FDA에서 정식 허가심사 개시(NDA Filing Acceptance)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엘레바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글로벌 3상을 마치고, 지난 5월 16일 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에 대한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한 바 있다. FDA는 미국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10개월 내인 2024년 5월 16일까지 신약 허가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리보세라닙이 본심사에 돌입함에 따라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신약허가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LB 측은 " 22.1개월에 이르는 환자생존율(mOS)로 간암 치료제 사상 가장 높은 효능을 입증했던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모든 환자군에서 높은 치료효능을 입증했다"며 "각 질환에 대한 임상단계별 성공률을 조사한 통계 데이터(Thomas et al. 2021) 상에도 NDA, BLA 단계에 진입한 항암제의 평균 신약허가 성공률이 92%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FDA가 이번 본심사 개시를 통보하며 허가심사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별도로 청취하는 일종의 청문회 격인 자문단 미팅을 가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세호 엘레바 대표는 "NDA가 정식 접수돼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비절제성 간암 치료제로 탄생하기 위한 중요한 마일스톤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HLB는 국내 기업 최초로 항암제 분야에서 NDA 본심사에 진입하며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높였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신생혈관억제 기전의 경구용 TKI 항암제와 면역항암제(PD-1 저해)를 조합한 첫 사례다. 모든 환자군에서 처방이 가능하고 일부 항암제에서 발생하고 있는 출혈이나 독성 등의 심각한 부작용도 없어 기존 항암제의 치료한계를 넓혀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HLB는 의약품 판매면허 확대, 마케팅 등 상업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항서제약과 함께 곧 진행될 FDA의 화학·제조·품질관리(CMC) 실사 준비도 할 예정이다.

리보세라닙은 HLB가 글로벌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표적항암제다. HLB생명과학이 한국 판권과 유럽 및 일본에 대한 일부 수익권을, 항서제약이 중국 판권을 가지고 있다. 이외 지역에 대한 글로벌 판권은 엘레바가 가진다.강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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