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사면 우대금리 적용"…수협은행, 최대 연6% 적금 내놓는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9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이 한산하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종합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방한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만나 "오염수를 둘러싼 우려를 이해하지만 안전기준에 부합하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일본에 수십년 동안 IAEA가 상주하며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2023.7.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수협은행이 이르면 올해 3분기 내 수산물 구매 시 연 최대 6%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출시한다. 소비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로 불안해 수산물 구매를 줄이자, 소비를 독려해 어민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3~4분기 내로 수산물을 구매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수협은행은 어업인 지원 등 공익성을 고려해 연 최대 5~6%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의 금리 수준이다. 가입 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금액은 50만~100만원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 기본금리는 최대 적용금리의 60~70% 비율(연 6% 시 3.6~4.2%)로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고금리 적금 상품들은 우대금리가 기본금리보다 높아 제시 금리 달성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대금리는 수산물 구매금액에 따라 차등해 적용할 예정이다. 최대로 인정되는 구매금액은 미정이지만, 예컨대 2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최대 우대금리를 부여하고 20만원 미만이면 그 이하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형태를 살피고 있다.

인정되는 수산물 구매처나 수산물의 범위는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미 수산물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소비자 우려와 어업인 피해가 커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방류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종합 보고서가 공개됐지만, 수산물 소비심리는 위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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