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부산대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철회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교육대학교 총동창회는 17일 "통합을 전제로 한 부산교대·부산대의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은 초등교육의 본질과 정체성을 왜곡하는 결정으로, 글로컬 대학 사업 취지와 목적에도 맞지 않아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총동창회 측은 18일 오후 5시 30분 송상현광장에서 동창회, 부산교대 재학생, 학부모,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철회 촉구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교육대학교 총동창회는 17일 "통합을 전제로 한 부산교대·부산대의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은 초등교육의 본질과 정체성을 왜곡하는 결정으로, 글로컬 대학 사업 취지와 목적에도 맞지 않아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교대 동창회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의 문제점을 네 가지로 요약했다.
먼저 초등교육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초등학생과 중등학생의 발달과정은 인지적·정의적 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고, 교수·학습 방법도 서로 다른 전문적 특수성이 있는데도, 다양성과 융합이라는 명분으로 글로컬 대학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총동창회는 이어 이번 결정이 학생과 동문회 의견 수렴 절차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통폐합 찬반투표에 대학 구성원 2천22명 중 158명만 참여했고, 대학 측은 부산대가 보낸 통합요청 공문, 투표의 학생 비율, 투표 최소 정족수 등 글로컬 대학 사업과 관련한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은 처음부터 찬반투표를 거부했고 대학평의원회에도 불참했으며, 3만여 동문 의견은 무시당했다"면서 "민주적인 절차를 어긴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은 철회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총동창회는 대학평의원회를 구성할 때 평의회 의장이 평의원 선출을 규정대로 하지 않았고, 대학평의원회 회의도 심의 없이 학생대표가 빠진 평의원들에게 투표 결과를 단순히 확인하는 역할만 하는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총동창회는 "전국 교대 10곳 중 부산교대만 부산대와 통합한다고 해서 새로운 교원양성체제가 구축되지 않는다"면서 "교육부는 전국 교대 10곳과 머리를 맞대고 종합적인 연구와 숙의를 거쳐 발전적이고 개혁적인 교육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동창회 측은 18일 오후 5시 30분 송상현광장에서 동창회, 부산교대 재학생, 학부모,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철회 촉구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osh998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백설공주' 주연배우 제글러, 트럼프 욕했다 역풍…결국 사과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