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필에너지, 13%대 급락…전환사채 물량 우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7. 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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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필에너지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필옵틱스 자회사인 필에너지가 코스닥 상장 이틀만에 전환사채(CB) 물량 부담 우려로 급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현재 필에너지는 전일 대비 1만5600원(13.61%) 내린9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필에너지는 상장 당일 공모가(3만4000원)보다 237% 급등한 11만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주가 급락은 기관투자자의 CB 주식 전환 공시에 따라 유통주식 수가 늘어날 것이란 우려 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필에너지는 지난 14일 장 마감 직후 공시를 통해 16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CB를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전환가액은 주당 1만3333원, 발행 주식 수는 120만29주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다만 필에너지는 상장 전 CB 물량에 대해 사전 고지를 한 상태다.

필에너지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향후 주식매수선택권 및 주식 관련 권리가 행사될 경우 상장주식 수가 증가할 수 있다“며 ”주식 수의 증가로 인해 주식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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