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또 비 소식 예고…산사태경보 '심각'

[앵커]

어제까지 경북 북부지역에 300㎜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수위가 상승해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상황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영민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북 칠곡군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구름만 잔뜩 끼었을 뿐 아직까지 비는 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어제까지 내린 많은 비로 엄청난 양의 물이 방류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강은 온통 흙탕물로 변한 모습입니다.

이곳 인근에 위치한 평화의 다리는 어제 한때 최고 11m 가까이 물이 차올랐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비가 그치면서 오전 7시 10분을 기준으로 홍수주의보가 해제된 상황입니다.

의성 장송교와 낙단교, 영주 월호교와 예천 상풍교, 문경 김용리 지점에 내린 홍수 경보 및 주의보도 해제되었습니다.

방류 초기 초당 최대 300t을 방류했던 안동댐은 이 시각 현재 초당 최대 800t, 임하댐은 초당 4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오는 18일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경북지역에 홍수 특보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 소식은 내일(18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대구와 경북 지역에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시간당 30에서 6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구·경북 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비는 이미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는 경북 북부지역에 내일까지 100에서 200㎜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재해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엔 이미 산사태 위기 경보가 최고인 '심각' 단계가 발령 중인 만큼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칠곡에서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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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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