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재건 수혜 기대’…현대건설 등 강세
17일 오전 현대건설 주가는 장중 고가 3만9450원을 기록한 뒤 오전 9시 46분 현재 전일 보다 950원(2.53%) 오른 3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도 대우건설(4405원·3.04%), 코오롱글로벌(1만4000원·3.7%), GS건설(1만4660원·3.46%) 등이 전일 대비 상승한 주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윤 대통령의 폴란드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위치한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확장공사 및 현대화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보리스필공항은 우크라이나 여객 수송량의 62%, 화물 수송량의 85%를 담당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공항이지만, 현재는 전쟁으로 운영을 멈춘 상태다.
마찬가지로 한국·폴란드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한 대우건설은 지난 14일 폴란드건설협회 및 현지 3위 건설기업 이알버드(ERBUD)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날 대우건설은 해외건설협회 주관으로 우크라이나 재건협력을 위한 한국·폴란드·우크라이나 3개국 간 건설사 교류 행사에도 참가했다고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기존에 진행 중인 상용원전 사업 외에도 폴란드 건설업계와 협력을 통해 인프라, 에너지 사업으로도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국내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실적이 꺾인 건설업계에 해외 수주로 마련될 돌파구에 주목하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정부 추산 재건 프로그램 사업비는 총 7500억달러로 작년 기준 우크라이나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5배 이상에 달하는 큰 규모”라며 “우크라이나 종전 후 재건사업은 피해지역 복구뿐 아니라 국가 산업 체질을 개선하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으로 생겨날 해외 수주 재료”라고 평가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영상] 죽기살기 역주행으로 탈출…오송 지하차도 절체절명 순간 - 매일경제
- "친구같던 선생님이었는데" 결혼 2개월 새신랑 끝내… - 매일경제
- "1박 350만원에 새집 대여"…숙박업 나선 강남 집주인 - 매일경제
- “공사 때문에 둑 일부러 열었다…명백한 인재” 오송 주민 분통 - 매일경제
- 폭우에 노선 바꾼 버스…“지하차도 끝자락서 급류 휩쓸려간 듯” - 매일경제
- “사람이 죽었는데 웃음이 나오나”…오송 참사 현장서 웃음 보인 공무원 ‘뭇매’ - 매일경제
- “한국인처럼 해주세요”...외국인들로 북적이는 강남 병원,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예천 산사태로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 실종...아내는 사망 - 매일경제
- 중대본 “폭우 사망·실종자 48명…오송 사망자 3명 늘어” - 매일경제
- 황의조, 노팅엄 복귀 후 프리시즌 결승골 폭발...EPL 데뷔 정조준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