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의 귀환…상반기 외화증권 결제·보관액 반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반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서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외화증권 보관액과 결제액이 모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7일 국내 투자자의 6월말 기준 외화증권 보관잔액이 998억3천만달러, 1∼6월 결제금액이 1천886억8천만달러라고 밝혔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2021년 상반기 1천5억달러로 고점에 이르렀다가 작년 하반기 766억9천만달러까지 내려간 뒤 이번 상반기에 반등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상반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서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외화증권 보관액과 결제액이 모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7일 국내 투자자의 6월말 기준 외화증권 보관잔액이 998억3천만달러, 1∼6월 결제금액이 1천886억8천만달러라고 밝혔다.
외화증권 보관액은 직전 반기 대비 30.2% 증가했고, 결제액은 직전 반기 대비 12.6% 늘어난 수치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반기 기준 2021년 상반기부터 4개 반기 연속 감소해오다가 작년 하반기(1천675억달러) 저점을 찍고 이번 상반기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2021년 상반기 1천5억달러로 고점에 이르렀다가 작년 하반기 766억9천만달러까지 내려간 뒤 이번 상반기에 반등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 중 종류별로는 외화 주식이 746억9천만달러로 작년 하반기(553억7천만달러) 대비 34.9% 증가했고, 외화채권은 251억4천만달러로 작년 하반기(213억2천만달러) 대비 17.9% 증가했다.
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68.4%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외화 주식만 놓고 보면 미국(654억9천만달러)이 전체 외화 주식 보관 규모의 87.7%를 차지, 직전 반기(442억3천만달러)보다 48.1%나 증가했다.
일본주식 보관금액은 31억달러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전 분기보다 1계단 상승했다.
외화 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으며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 마이크로소프트 순이었다.
이 가운데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는 티커명 'TQQQ'라는 ETF로, 나스닥100지수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이다.
TQQQ를 비롯한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 주식 보관금액(746억9천만달러)의 48.6%를 차지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 중에서는 외화 주식이 1천414억1천만달러로 직전 반기(1천315억5천만달러) 대비 7.5%, 외화채권은 472억7천만달러로 직전 반기(360억2천만달러) 대비 31.2% 증가했다.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7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 등 순이었다.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4개가 3배 레버리지 ETF로 서학개미들은 고위험 고수익을 가져다주는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 1위 종목인 테슬라의 올해 상반기 결제금액은 155억200만달러로 직전 반기(144억4천900만달러) 대비 7.3% 증가했다.
[표]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10개 종목(단위: 100만 USD)
※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nor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이냐?"…트럼프 일부 측근·후원자 '경악' | 연합뉴스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어린이집앞 상가서 '기업형 성매매'…인증 절차 거쳐 입장시켜 | 연합뉴스
- [삶] "애인이 내 머리털 모두 잘랐다…내가 남들 앞에서 잘 웃는다고" | 연합뉴스
- 2m 놀이기구서 떨어진 5살…"보육교사 3개월 정지 타당"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