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이용진에 "그냥 싸가지없는 무례한 동생 몇몇이라 생각했는데.." (안하던 짓)

최이정 2023. 7. 17. 10: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최나영 기자] ‘고텐션의 여왕’ 장영란과 홍현희가 MBC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이하 ‘안하던 짓‘, 연출 강성아, 이신지, 이민재)에서 진짜 나의 모습을 만나 울컥했다. 그간 ‘예능 감초’로서 바쁘게 활동하느라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두 사람은 “잘 버텼다”라며 스스로를 칭찬하는 시간도 가져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용진과 조세호도 서로에게 솔직해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안하던 짓’ 6회에서는 멤버들이 여섯 번째 게스트 장영란-홍현희와 함께 이들의 ‘하던 짓’에 대해 토크를 나누고, 안하던 짓’인 ‘저텐션으로 살기’를 위한 템플 스테이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멤버들은 ‘안하던 짓’ 방송 최초로 스튜디오가 아닌 외부 카페에서 장영란, 홍현희와 녹화를 진행했다. 장영란과 홍현희는 의상부터 남다른 텐션을 자랑했다. 올해 46세 장영란은 ‘뿌까 머리’와 자칭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패션으로 시선을 모았고, 홍현희는 세상에 하나뿐인 ‘마장동 패션’으로 멤버들에게 물어뜯을 거리를 제공하며 치밀한 예능인의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메인 MC 주우재는 고텐션 게스트의 등장에 시작부터 기가 빨린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조세호는 개그맨 후배이자 동갑내기 친구 홍현희를 게스트로 맞이하며 ‘찐친 바이브’를 폭발했다. 두 사람은 녹화 내내 투닥거리며 급기야는 몸 싸움(?)까지 선보이는 등 찐친 케미를 자랑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조세호는 결혼 전 홍현희와의 썸(?) 폭로에 과거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에게 “(우리 사이를) 오해하지 말라”라고 해명한 일화도 공개했다.

장영란과 홍현희의 ‘하던 짓’은 예상처럼 ‘고텐션’ 이었다. 날 때부터 텐션이 높고 긍정 에너지를 가진 장영란을 보며 주우재는 부러움을 표출했다. 장영란, 홍현희와 예능에서 호흡한 적 있는 유병재는 “두 분은 ‘찐’ 텐션”이라고 증언했다. 조세호는 결혼식장에서 홍현희를 만난 부모님의 반응을 떠올리며 “엄마가 행복해하시더라”라고 밝혔다. 장영란도 “며느리로 최고지”라며 홍현희의 붙임성을 칭찬했다.

장영란과 홍현희의 또 다른 ‘하던 짓’은 ‘공감’이었다. 장영란은 “공감은 저를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해준 비결”이라며 지인이 잘될 때 역시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홍현희는 공감의 여왕 장영란에게 흡수되고 싶다며 공감보다 해결 중심이었던 엄마와의 일화를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장영란은 홍현희가 출산 후 진정한 공감의 여왕이 됐다며 추어올렸다.

그녀는 또 한의사 남편 한창과 결혼할 수 있었던 이유도 공감이라고 밝혔다. 이 이야기에 주우재는 모델 활동 초창기에 당시 여자 친구의 칭찬과 공감이 큰 힘이 됐었다며 과거 연애사를 털어놓기도. 장영란은 ‘좋은 짝 만나는 팁’을 묻자, “같이 있을 때 자존감을 올려주는 여자를 만나야 한다”, “여자를 질리도록 많이 만나고, 밑바닥을 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홍현희는 상대방의 시간을 인정하지 않는 짝은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영란과 홍현희의 ‘안하던 짓’은 ‘저텐션으로 살기’로, 두 사람은 텐션을 낮추는 특급처방으로 템플 스테이가 내려지자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1분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장영란, 홍현희, 조세호와  저텐션이 오히려 편한 이용진, 주우재, 유병재의 극과 극 반응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템플 스테이로 가는 버스 안에서 ‘1분만 아무 말도 안 하기’를 시도했지만, 장영란, 홍현희, 조세호는 결국 ‘웃참(웃음 참기)’ 실패로 포기했다.

사찰에 도착한 멤버들과 게스트들은 환복 후 탑을 돌며 걷기 명상을 했다. 이들은 명상 후 각자 방에서 휴식을 취했다. 특히 장영란은 방에 누워 한숨 잔 후, 홍현희는 조세호, 최시원과 산책 후 각각 ‘나에게 던지는 질문’을 읽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혼자만의 시간에 점점 빠져들었고, 솔직한 자기 모습을 발견했다. 특히 ‘삶의 마지막 메시지’에 대한 질문을 읽자마자 자녀들을 떠올리는 이들의 모습에선 엄마의 사랑이 느껴졌다. 장영란과 홍현희는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틴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칭찬했다.

이들은 내면에 집중하는 ‘차 명상 시간’을 가졌다. 

이용진은 조세호에게 사과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서 “형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프로그램을 같이하면서 그런(우러러보는) 마음이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이용진의 고백에 조세호는 동생들을 보며 “그냥 싸가지없는 무례한 동생 몇몇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의 성향이었다는 것을 미처 몰랐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유병재는 최시원에게 “들릴락말락한 목소리로 드립을 하는데, 아주 잠깐 성가시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속마음을 커밍아웃하기도 했다.

마지막 수행은 사찰의 야외에서 이뤄졌다. ‘불교계(?)의 힙한 스님’ 윤성호가 디제잉을 시작하자, 이들은 “이걸 참으라고?”라며 우왕좌왕했다. 울려 퍼지는 EDM에 결국 끓어오르는 텐션을 누르지 못하고 춤을 추며 저텐션 수행 후의 해방감을 분출하는 장영란, 홍현희,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 가득한 여운을 안겼다. 셀프 칭찬 당시 했던 장영란의 말처럼 자신의 앞모습만 보여줬던 이들에게 숨겨 놨던 뒷모습까지 보여주게 만든 ‘안하던 짓’은 이렇게 감동과 재미를 다 잡으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안 하던 짓'은 이용진, 최시원,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 5인이 게스트의 ‘안하던 짓’을 하며 찐 피땀눈물을 흘리는 순도 100%의 찐 예능프로그램을 지향한다.

/nyc@osen.co.kr

[사진] '안 하던 짓'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